[국제뉴스] 김정일 방중 관심 外

입력 2010.05.04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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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어제 중국 방문에 나선 것이 확인되자 일본 언론들은 이를 톱기사로 일제히 보도하고 이번 방중의 목적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도쿄에서 권혁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의 언론들은 김정일위원장의 방중 목적을 크게 세가지로 보도했습니다.



6자회담 복귀와 경제 원조 그리고 한국 천안함 침몰에 대한 설명이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1면 머리기사로 4년만의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은 4,5일 정도의 일정이 될 것이라며 후진타오 주석 등 중국지도자와 회담 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대규모의 경제원조를 구할 것이며 6자회담 복귀에 관해 전향적인 자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한국 천안함침몰사건을 둘러싸고 북한의 관여를 부인하고 중국 측의 이해를 구할 가능성도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아사히신문은 김정일의 방중은 2012년을 생각한 행동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은 김일성 주석 생일 100년을 맞는 2012년에 "강성대국의 문을 열자’고 국민에게 약속했지만 국제사회의 제재와 경제 개혁 실패 등으로 목표달성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삼남 정은으로의 권력이행과 관련해 북한 현 정치체제에 대한 이해와 협력을 구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지난 2008년 8월에 뇌졸중으로 쓰러진 이후 첫 외유에 나선 김위원장은 휴유증이 있어보이긴했지만 비교적 건강해 보였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권혁주입니다.



“핵탄두 5,113기”



<앵커 멘트>



오늘 유엔에서 핵확산 금지조약, NPT 평가회의가 개막됐는데요, 미국은 5천여 개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다고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북한에 무조건 6자회담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홍기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핵확산 금지조약 NPT 평가회의가 189개 회원국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뉴욕 유엔본부에서 5년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힐러리 미 국무장관은 개막 연설에서 아직도 미국의 핵군축 의지를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반세기만에 처음으로 미국의 핵무기 보유숫자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힐러리(美 국무장관) : "이제는 비현실적인 논쟁이 아니라 실질적인 해결책을 모색할 때입니다. 훼방이 아닌 합의를 위해 노력할 때입니다."



이와 관련해 미 국방부의 고위관리는 미국이 현재 5천 113기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다며 지난 1989년에 비해 약 75%가 줄었다고 언급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북한과 이란의 핵비확산 체제동참을 촉구하면서 특히 북한에 대해서는 조건없는 6자회담 복귀를 요구했습니다.



<녹취> 반기문(유엔 사무총장) : "북한이 가능한 한 빨리 전제조건없이 6자 회담에 복귀할 것을 촉구합니다."



이란은 장관급 회의에 유일하게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증거는 없다면서 미국을 비롯한 핵보유국을 싸잡아 맹비난했습니다.



이란 대통령의 비난 연설이 계속되자 미국과 영국 등 핵보유국 대표들은 일제히 퇴장했고 회의장밖에서는 항의시위도 벌어졌습니다.



미국은 이번 회의에서 NPT 체제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NPT체제를 농락하는 북한과 이란의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



초기대응 책임 논쟁



<앵커 멘트>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고가 최악의 해양 오염 사고로 번질 조짐을 보이자 오바마 행정부의 초기 대처가 정치쟁점화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멕시코만 해저 유전에서 유출된 원유는 이제 미국 루이지애나 해안까지 바짝 다가왔습니다.



벌써 바다 거북이 죽은채로 발견되고 조개류도 집단 폐사하면서 우려했던 최악의 해양 오염이 현실화되는 분위기입니다.



하루 70만에서 80만리터에 이르는 기름 유출을 지금까지 차단하지 못하면서 미국내에서는 책임 논쟁이 불붙기 시작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는 모든 책임이 석유회사인 BP에 있다고 압박했고 BP도 방제비용 부담과 어민 생계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녹취> 오바마(美 대통령) : "BP가 이번 유출사고에 책임 있고 모든 비용을 부담해야 합니다."



그러나 미국내에서는 사고 초기 일주일간 오바마 행정부의 무대응이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마이크 펜스(공화당 의원) : "사고가 처음났던 20일부터 28일까지 오바마 행정부는 연방정부의 가용자원을 투입하지 않았습니다."



일부 보수진영은 부시 전 대통령이 지난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 늑장 대응으로 큰 곤욕을 치른것에 견주어 오바마 대통령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녹취> 러시 림보(우파 평론가) : "저 망할 원유유출은 오바마의 카트리나입니다."



원유 유출을 완전히 차단하는데만 석달이 걸릴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이번 사고를 둘러싼 책임 논쟁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미 유나이티드-콘티넨털 항공사 합병



미국의 3,4위 항공사인 유나이티드 항공과 콘티넨털 항공이 합병에 합의했습니다.



유나이티드는 콘티넨털을 31억 7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4조 2천억 원가량에 인수하기로 했으며, 항공사명은 유나이티드를 유지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새로 출범하는 유나이티드 항공은 현재 세계 1위 항공사인 델타항공을 앞서는 세계 최대 항공사가 됩니다.



브라질, '스킨쉽 허용 표시' 색깔 팔찌 논란



브라질 교육 당국이 학생들의 팔찌 착용을 전면 금지해 찬반 논란이 뜨겁게 일고 있습니다. 요즘 브라질 청소년들 사이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플라스틱 팔찌, 이른바 젤리 팔찌입니다.



팔찌의 색깔로 상대 이성에게 신체적 접촉이 어느 정도 가능한지를 알려준다고 하는데요, 청소년들은 착용금지 조처에 대해 어른들의 노파심이라며 규제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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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뉴스] 김정일 방중 관심 外
    • 입력 2010-05-04 13:41:20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어제 중국 방문에 나선 것이 확인되자 일본 언론들은 이를 톱기사로 일제히 보도하고 이번 방중의 목적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도쿄에서 권혁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의 언론들은 김정일위원장의 방중 목적을 크게 세가지로 보도했습니다.

6자회담 복귀와 경제 원조 그리고 한국 천안함 침몰에 대한 설명이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1면 머리기사로 4년만의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은 4,5일 정도의 일정이 될 것이라며 후진타오 주석 등 중국지도자와 회담 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대규모의 경제원조를 구할 것이며 6자회담 복귀에 관해 전향적인 자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한국 천안함침몰사건을 둘러싸고 북한의 관여를 부인하고 중국 측의 이해를 구할 가능성도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아사히신문은 김정일의 방중은 2012년을 생각한 행동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은 김일성 주석 생일 100년을 맞는 2012년에 "강성대국의 문을 열자’고 국민에게 약속했지만 국제사회의 제재와 경제 개혁 실패 등으로 목표달성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삼남 정은으로의 권력이행과 관련해 북한 현 정치체제에 대한 이해와 협력을 구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지난 2008년 8월에 뇌졸중으로 쓰러진 이후 첫 외유에 나선 김위원장은 휴유증이 있어보이긴했지만 비교적 건강해 보였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권혁주입니다.

“핵탄두 5,113기”

<앵커 멘트>

오늘 유엔에서 핵확산 금지조약, NPT 평가회의가 개막됐는데요, 미국은 5천여 개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다고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북한에 무조건 6자회담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홍기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핵확산 금지조약 NPT 평가회의가 189개 회원국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뉴욕 유엔본부에서 5년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힐러리 미 국무장관은 개막 연설에서 아직도 미국의 핵군축 의지를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반세기만에 처음으로 미국의 핵무기 보유숫자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힐러리(美 국무장관) : "이제는 비현실적인 논쟁이 아니라 실질적인 해결책을 모색할 때입니다. 훼방이 아닌 합의를 위해 노력할 때입니다."

이와 관련해 미 국방부의 고위관리는 미국이 현재 5천 113기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다며 지난 1989년에 비해 약 75%가 줄었다고 언급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북한과 이란의 핵비확산 체제동참을 촉구하면서 특히 북한에 대해서는 조건없는 6자회담 복귀를 요구했습니다.

<녹취> 반기문(유엔 사무총장) : "북한이 가능한 한 빨리 전제조건없이 6자 회담에 복귀할 것을 촉구합니다."

이란은 장관급 회의에 유일하게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증거는 없다면서 미국을 비롯한 핵보유국을 싸잡아 맹비난했습니다.

이란 대통령의 비난 연설이 계속되자 미국과 영국 등 핵보유국 대표들은 일제히 퇴장했고 회의장밖에서는 항의시위도 벌어졌습니다.

미국은 이번 회의에서 NPT 체제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NPT체제를 농락하는 북한과 이란의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

초기대응 책임 논쟁

<앵커 멘트>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고가 최악의 해양 오염 사고로 번질 조짐을 보이자 오바마 행정부의 초기 대처가 정치쟁점화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멕시코만 해저 유전에서 유출된 원유는 이제 미국 루이지애나 해안까지 바짝 다가왔습니다.

벌써 바다 거북이 죽은채로 발견되고 조개류도 집단 폐사하면서 우려했던 최악의 해양 오염이 현실화되는 분위기입니다.

하루 70만에서 80만리터에 이르는 기름 유출을 지금까지 차단하지 못하면서 미국내에서는 책임 논쟁이 불붙기 시작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는 모든 책임이 석유회사인 BP에 있다고 압박했고 BP도 방제비용 부담과 어민 생계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녹취> 오바마(美 대통령) : "BP가 이번 유출사고에 책임 있고 모든 비용을 부담해야 합니다."

그러나 미국내에서는 사고 초기 일주일간 오바마 행정부의 무대응이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마이크 펜스(공화당 의원) : "사고가 처음났던 20일부터 28일까지 오바마 행정부는 연방정부의 가용자원을 투입하지 않았습니다."

일부 보수진영은 부시 전 대통령이 지난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 늑장 대응으로 큰 곤욕을 치른것에 견주어 오바마 대통령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녹취> 러시 림보(우파 평론가) : "저 망할 원유유출은 오바마의 카트리나입니다."

원유 유출을 완전히 차단하는데만 석달이 걸릴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이번 사고를 둘러싼 책임 논쟁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미 유나이티드-콘티넨털 항공사 합병

미국의 3,4위 항공사인 유나이티드 항공과 콘티넨털 항공이 합병에 합의했습니다.

유나이티드는 콘티넨털을 31억 7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4조 2천억 원가량에 인수하기로 했으며, 항공사명은 유나이티드를 유지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새로 출범하는 유나이티드 항공은 현재 세계 1위 항공사인 델타항공을 앞서는 세계 최대 항공사가 됩니다.

브라질, '스킨쉽 허용 표시' 색깔 팔찌 논란

브라질 교육 당국이 학생들의 팔찌 착용을 전면 금지해 찬반 논란이 뜨겁게 일고 있습니다. 요즘 브라질 청소년들 사이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플라스틱 팔찌, 이른바 젤리 팔찌입니다.

팔찌의 색깔로 상대 이성에게 신체적 접촉이 어느 정도 가능한지를 알려준다고 하는데요, 청소년들은 착용금지 조처에 대해 어른들의 노파심이라며 규제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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