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벽 속 건축폐기물 발견…실태 파악 나서

입력 2010.05.0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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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서민을 위해서 지은 임대아파트와 상가 벽 속에 다량의 건축폐기물이 파묻힌 것으로 KBS 취재 결과 드러났는데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실태파악에 나섰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는 7월 입주를 앞둔 부산 해운대구의 새 아파틉니다.

멀쩡해 보이는 상가 기둥 속을 파 보니 조각난 벽돌과 음료수 캔 등 폐기물이 꽉 차 있습니다.

아파트 벽 속에도 벽돌 부스러기가 잔뜩 들어 있습니다.

시공에 참여했던 근로자들은 이 같은 폐기물이 아파트 벽 곳곳에 숨겨져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녹취>공사현장 근로자 : "기능공들이 자기들 편한대로 폐기물들을 밖으로 배출해야하는데 빈 공간에 다 집어 넣었어요. 아파트 벽속에요."

KBS의 보도 직후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우선 상가 기둥 20여 개를 모두 깨 들여다 봤는데, 일부에서 또 폐기물이 확인됐습니다.

또, 상가 벽에 단열재가 제대로 들어가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아파트 단지의 현장소장을 대기발령하는 등 징계하고, 필요할 경우 현장 근로자들을 모두 불러 폐기물이 들어간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890가구에 이르는 아파트에 대해서는 일일이 벽을 부수고 확인할 수도 없는 상황이어서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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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벽 속 건축폐기물 발견…실태 파악 나서
    • 입력 2010-05-04 14:06:55
    뉴스 12
<앵커 멘트>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서민을 위해서 지은 임대아파트와 상가 벽 속에 다량의 건축폐기물이 파묻힌 것으로 KBS 취재 결과 드러났는데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실태파악에 나섰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는 7월 입주를 앞둔 부산 해운대구의 새 아파틉니다. 멀쩡해 보이는 상가 기둥 속을 파 보니 조각난 벽돌과 음료수 캔 등 폐기물이 꽉 차 있습니다. 아파트 벽 속에도 벽돌 부스러기가 잔뜩 들어 있습니다. 시공에 참여했던 근로자들은 이 같은 폐기물이 아파트 벽 곳곳에 숨겨져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녹취>공사현장 근로자 : "기능공들이 자기들 편한대로 폐기물들을 밖으로 배출해야하는데 빈 공간에 다 집어 넣었어요. 아파트 벽속에요." KBS의 보도 직후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우선 상가 기둥 20여 개를 모두 깨 들여다 봤는데, 일부에서 또 폐기물이 확인됐습니다. 또, 상가 벽에 단열재가 제대로 들어가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아파트 단지의 현장소장을 대기발령하는 등 징계하고, 필요할 경우 현장 근로자들을 모두 불러 폐기물이 들어간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890가구에 이르는 아파트에 대해서는 일일이 벽을 부수고 확인할 수도 없는 상황이어서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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