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중국 대사 불러 유감 표명

외교통상부가 장신썬 주한 중국 대사를 초치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에 대한 우리 정부의 유감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외교 소식통은 신각수 1차관이 어제 장신썬 대사를 외교부 청사로 불러 천안함 사건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민감한 시기에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은 적절치 않다는 우리측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김 위원장의 방중을 사흘 앞두고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중국 정부가 우리 측에 방중과 관련된 통보나 언질을 주지 않았던 점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표시했다고 말했습니다

신 차관은 또 장 대사에게 북중간 협의 내용과 결과를 알려달라는 뜻을 전달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장 대사는 과거에도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 사실이나 일정에 대해 주변국에 알려준 적이 없었고 이번에도 북한측이 보안을 유지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과 관련해 우리 정부가 중국 대사를 불러 중국측에 유감을 전달한 것은 처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