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승마협회, ‘회장 재선거’ 결정

입력 2010.05.0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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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승마협회가 회장 선거를 다시 치른다.

승마협회는 4일 "제28대 협회장을 뽑는 선거를 오는 27일 오전 11시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 3층 대회의실에서 다시 열기로 했다. 6일부터 11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고 밝혔다.

승마협회는 지난 3월29일 협회장 보궐선거에서 김광원 한국마사회장을 차기 수장으로 선출했다.

당시 김광원 회장은 김일홍 한국학생승마연맹 회장과 경선에서 참석 대위원 17명 중 9명의 표를 얻어 8표를 획득한 김일홍 회장을 1표차로 제치고 신임 회장에 뽑혔다.

하지만 이후 당시 투표에 참여한 세 명이 부적격 대의원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김광원 회장은 취임도 못하고 있었다.

대한승마협회 정관 제18조(대의원) ④항에 '미성년자 및 현역 선수는 대의원이 될 수 없다'는 조항이 있는데, 세 명의 대의원이 이미 선수 등록을 한 것이 문제가 됐다.

승마협회는 대한체육회에 유권해석을 의뢰한 끝에 결국 절차상 문제가 있었음을 받아들여 재선거 결정을 내렸다.

승마협회는 1995년부터 협회를 이끈 전 안덕기 회장이 지난 2월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사퇴해 회장 자리가 공석이다.

안 전 회장은 사퇴하는 자리에서 김광원 회장을 신임 협회장으로 추대했지만 무기명 투표원칙을 어겨 불발됐고, 경선에 이어 재선거까지 치르는 우여곡절을 겪고 있다.

체육회 관계자는 "총회 자리에서 명쾌하게 짚고 넘어갔어야 할 일들인데 뒤늦게 문제가 된 것은 매끄럽지 못한 행정력을 보여준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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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승마협회, ‘회장 재선거’ 결정
    • 입력 2010-05-04 17:09:32
    연합뉴스
대한승마협회가 회장 선거를 다시 치른다. 승마협회는 4일 "제28대 협회장을 뽑는 선거를 오는 27일 오전 11시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 3층 대회의실에서 다시 열기로 했다. 6일부터 11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고 밝혔다. 승마협회는 지난 3월29일 협회장 보궐선거에서 김광원 한국마사회장을 차기 수장으로 선출했다. 당시 김광원 회장은 김일홍 한국학생승마연맹 회장과 경선에서 참석 대위원 17명 중 9명의 표를 얻어 8표를 획득한 김일홍 회장을 1표차로 제치고 신임 회장에 뽑혔다. 하지만 이후 당시 투표에 참여한 세 명이 부적격 대의원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김광원 회장은 취임도 못하고 있었다. 대한승마협회 정관 제18조(대의원) ④항에 '미성년자 및 현역 선수는 대의원이 될 수 없다'는 조항이 있는데, 세 명의 대의원이 이미 선수 등록을 한 것이 문제가 됐다. 승마협회는 대한체육회에 유권해석을 의뢰한 끝에 결국 절차상 문제가 있었음을 받아들여 재선거 결정을 내렸다. 승마협회는 1995년부터 협회를 이끈 전 안덕기 회장이 지난 2월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사퇴해 회장 자리가 공석이다. 안 전 회장은 사퇴하는 자리에서 김광원 회장을 신임 협회장으로 추대했지만 무기명 투표원칙을 어겨 불발됐고, 경선에 이어 재선거까지 치르는 우여곡절을 겪고 있다. 체육회 관계자는 "총회 자리에서 명쾌하게 짚고 넘어갔어야 할 일들인데 뒤늦게 문제가 된 것은 매끄럽지 못한 행정력을 보여준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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