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 사실상 공개 행보…건재 과시 의도

입력 2010.05.04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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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 위원장의 행보는 은밀하게 잠행했던 과거 방중 때와는 너무나도 다른 모습입니다.

나선항 개발의 모델로 일컬어지는 다롄의 부두까지 둘러봤는데, 의도된 노출로 보입니다.

다롄에서 원종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중 이틀째 아침부터 김정일 위원장 일행이 호텔을 나옵니다.

다롄 경제기술개발구의 컨테이너 전용부두로 향했습니다.

북한이 외화 벌이 타개책으로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나선항 개발의 모델로 알려진 곳입니다.

<인터뷰>류대성(다롄 한국기업협의회장):"항구, 철도, 도로 등 여러 가지가 북한이 개발하려고 하는 나선항의 입지조건과 기능이 매우 유사합니다."

주목되는 건 이처럼 김위원장의 동선이 쉽게 파악되고 있다는 겁니다.

지하 주차장보다는 노출이 되는 지상 출입을 꺼리지 않았습니다.

노출을 피해 은밀하게 움직였던 과거와 달리 사실상 공개 행보입니다.

<인터뷰>천춘린(다롄 시민):"북한 지도자가 왔다는 걸 압니다. 다롄을 거쳐 베이징으로 가 교통이 통제되고 있어요."

방중 첫날부터 국경을 넘는 특별열차와 김 위원장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된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베이징 숙소인 조어대 앞에는 처음으로 촬영 허용선인 이른바 포토라인이 설정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건재를 과시하고 새로운 시선 끌기를 위한 의도된 행보라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롄에서 KBS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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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위원장 사실상 공개 행보…건재 과시 의도
    • 입력 2010-05-04 22: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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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 위원장의 행보는 은밀하게 잠행했던 과거 방중 때와는 너무나도 다른 모습입니다. 나선항 개발의 모델로 일컬어지는 다롄의 부두까지 둘러봤는데, 의도된 노출로 보입니다. 다롄에서 원종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중 이틀째 아침부터 김정일 위원장 일행이 호텔을 나옵니다. 다롄 경제기술개발구의 컨테이너 전용부두로 향했습니다. 북한이 외화 벌이 타개책으로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나선항 개발의 모델로 알려진 곳입니다. <인터뷰>류대성(다롄 한국기업협의회장):"항구, 철도, 도로 등 여러 가지가 북한이 개발하려고 하는 나선항의 입지조건과 기능이 매우 유사합니다." 주목되는 건 이처럼 김위원장의 동선이 쉽게 파악되고 있다는 겁니다. 지하 주차장보다는 노출이 되는 지상 출입을 꺼리지 않았습니다. 노출을 피해 은밀하게 움직였던 과거와 달리 사실상 공개 행보입니다. <인터뷰>천춘린(다롄 시민):"북한 지도자가 왔다는 걸 압니다. 다롄을 거쳐 베이징으로 가 교통이 통제되고 있어요." 방중 첫날부터 국경을 넘는 특별열차와 김 위원장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된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베이징 숙소인 조어대 앞에는 처음으로 촬영 허용선인 이른바 포토라인이 설정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건재를 과시하고 새로운 시선 끌기를 위한 의도된 행보라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롄에서 KBS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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