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보당국, 김정일 ‘일거수 일투족’ 추적

입력 2010.05.04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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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정보당국은 김정일 위원장의 일거수 일투족을 죄다 꿰뚫어보고 있습니다.

지금 하늘에서, 육지에서 영화같은 '첩보전'이 한창입니다.

홍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찰 위성과 CCTV가 주인공의 일거수 일투족을 추적합니다.

무인 정찰기가 어두운 밤에도 정확히 목표물을 쫓아갑니다.

정찰 위성과 정찰기의 수준은 이미 현실입니다.

지난 2일 평양 인근 전용열차 탑승 구역이 북적이는 모습이 미국의 KH-12 정찰위성과 U-2 정찰기에 잡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H-12 정찰위성은 수백 킬로미터 상공에서 15센티미터 물체를 식별하고,

적외선 카메라로 밤에도 움직임을 감시할 수 있습니다.

모두 17량으로 이뤄진 전용 열차의 움직임을 추적하면서, 김정일 위원장이 열차 내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도 대략 파악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백승주:"커다란 김정일의 전용열차가 움직이고 또 그런 물리적인 움직임 이런부분들은 서방세계가 가지고 있는 정보자산으로 충분히 파악된..."

북한은 김 위원장이 탄 객차의 위치를 수시로 바꾸거나, 다른 열차를 앞세우는 등 극도로 경호에 신경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정보 당국의 첩보가 과거와 달리 상당 부분 공개되고 있다는 점은 이례적입니다.

북한 최고 권력자인 김 위원장의 동향을 자세히 파악하고 있다는 점을 일부러 북한에 알려 북측을 압박하려는 작전일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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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정보당국, 김정일 ‘일거수 일투족’ 추적
    • 입력 2010-05-04 22: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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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정보당국은 김정일 위원장의 일거수 일투족을 죄다 꿰뚫어보고 있습니다. 지금 하늘에서, 육지에서 영화같은 '첩보전'이 한창입니다. 홍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찰 위성과 CCTV가 주인공의 일거수 일투족을 추적합니다. 무인 정찰기가 어두운 밤에도 정확히 목표물을 쫓아갑니다. 정찰 위성과 정찰기의 수준은 이미 현실입니다. 지난 2일 평양 인근 전용열차 탑승 구역이 북적이는 모습이 미국의 KH-12 정찰위성과 U-2 정찰기에 잡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H-12 정찰위성은 수백 킬로미터 상공에서 15센티미터 물체를 식별하고, 적외선 카메라로 밤에도 움직임을 감시할 수 있습니다. 모두 17량으로 이뤄진 전용 열차의 움직임을 추적하면서, 김정일 위원장이 열차 내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도 대략 파악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백승주:"커다란 김정일의 전용열차가 움직이고 또 그런 물리적인 움직임 이런부분들은 서방세계가 가지고 있는 정보자산으로 충분히 파악된..." 북한은 김 위원장이 탄 객차의 위치를 수시로 바꾸거나, 다른 열차를 앞세우는 등 극도로 경호에 신경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정보 당국의 첩보가 과거와 달리 상당 부분 공개되고 있다는 점은 이례적입니다. 북한 최고 권력자인 김 위원장의 동향을 자세히 파악하고 있다는 점을 일부러 북한에 알려 북측을 압박하려는 작전일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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