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공모주 청약금 ‘사상 최대’

입력 2010.05.04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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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중에 풀린 돈이 그동안은 마땅한 투자처를 못 찾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삼성생명 공모주 청약에 20조 원 가까이 몰렸는데, 사상 최대칩니다.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생명 공모주 청약 마지막 날인 오늘, 증권사 창구는 거액을 내미는 투자자들로 하루종일 붐볐습니다.

<인터뷰>김영복(투자자):"한 10억 정도.(10억 정도요?) 네,"

이틀 동안 진행된 삼성생명 공모주 청약의 경쟁률은 40.6대 1, 19조 8444억 원의 청약 증거금이 몰렸습니다.

KT&G의 11조 5천억 원을 뛰어넘었고, 민간 기업의 기록보다는 세 배 이상 많은 사상 최대 기록입니다.

<인터뷰>이은희(한국투자증권 영업부 차장):"11만 원 이라는 높은 공모가에도 불구하고 향후 수익 성장성이 높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많이 작용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된 공모주는 전체 20%, 9776억 원에 불과해, 청약 증거금의 대부분은 이자 없이 환불됩니다.

그런데도 20조 원 가까운 시중자금이 몰린 것은 '공모주 불패'라는 기대감과 함께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단기자금이 그만큼 많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노희진(자본시장연구원 정책제도실장):"부동산도 그렇고 주식은 너무 높은 것 같고 해서 현금으로 갖고 이리저리 기웃거리고 있는 단기 부동자금이 그만큼 많다."

저금리로 풀린 시중 자금이 자산시장에 몰려 자산가격을 끌어올리는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금리 인상 등 본격적인 출구전략을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KBS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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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생명 공모주 청약금 ‘사상 최대’
    • 입력 2010-05-04 22: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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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중에 풀린 돈이 그동안은 마땅한 투자처를 못 찾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삼성생명 공모주 청약에 20조 원 가까이 몰렸는데, 사상 최대칩니다.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생명 공모주 청약 마지막 날인 오늘, 증권사 창구는 거액을 내미는 투자자들로 하루종일 붐볐습니다. <인터뷰>김영복(투자자):"한 10억 정도.(10억 정도요?) 네," 이틀 동안 진행된 삼성생명 공모주 청약의 경쟁률은 40.6대 1, 19조 8444억 원의 청약 증거금이 몰렸습니다. KT&G의 11조 5천억 원을 뛰어넘었고, 민간 기업의 기록보다는 세 배 이상 많은 사상 최대 기록입니다. <인터뷰>이은희(한국투자증권 영업부 차장):"11만 원 이라는 높은 공모가에도 불구하고 향후 수익 성장성이 높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많이 작용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된 공모주는 전체 20%, 9776억 원에 불과해, 청약 증거금의 대부분은 이자 없이 환불됩니다. 그런데도 20조 원 가까운 시중자금이 몰린 것은 '공모주 불패'라는 기대감과 함께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단기자금이 그만큼 많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노희진(자본시장연구원 정책제도실장):"부동산도 그렇고 주식은 너무 높은 것 같고 해서 현금으로 갖고 이리저리 기웃거리고 있는 단기 부동자금이 그만큼 많다." 저금리로 풀린 시중 자금이 자산시장에 몰려 자산가격을 끌어올리는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금리 인상 등 본격적인 출구전략을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KBS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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