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수거 15년…갈길 먼 ‘쓰레기 재활용’

입력 2010.05.04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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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앞서 보신 것과 달리, 재활용이 가능한데도 매립되거나 소각되는 생활폐기물이 서울만 해도 21%나 됩니다.

15년이 지났지만 분리수거가 아직도 뿌리 내리지 못한 탓입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 한 아파트 단지.

가정에서 내다 버린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뜯어봤습니다.

음식물 쓰레기에, 분리 배출해야 하는 종이와 과자 봉지, 플라스틱 등이 쏟아집니다.

특히 이런 폐건전지는 수은과 같은 중금속을 함유하고 있어 그대로 땅에 묻힐 경우 환경까지 오염시킬 수 있습니다.

단독 주택가나 상가 지역은 상황이 더욱 심각합니다.

재활용품 분리수거함이 따로 설치돼 있지 않다보니 병과 페트병이 건물 밖 곳곳에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쓰레기 더미 속에도 버려진 재활용품이 넘쳐납니다.

재활용품 선별도 작업자가 일일이 손으로 하다 보니 다시 쓰레기로 버려지는 것도 많습니다.

<인터뷰> 작업자 : "모두 섞여서 나오니까 좀 힘들어요. 손으로 걸러내기가..."

이러다보니 서울에서 하루 평균 발생하는 생활폐기물 4천여 톤 중 21%는 재활용이 가능한데도 소각이나 매립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폐형광등은 62%가 그대로 땅에 묻히고 있습니다.

<인터뷰> 자원순환연대 : "판매점에서 받아서 폐형광등을 보관하고 지자체에서 수거해가는..."

버려지는 쓰레기에서 재활용품만 제대로 분리해도 매립되는 쓰레기의 양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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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리수거 15년…갈길 먼 ‘쓰레기 재활용’
    • 입력 2010-05-04 22: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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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앞서 보신 것과 달리, 재활용이 가능한데도 매립되거나 소각되는 생활폐기물이 서울만 해도 21%나 됩니다. 15년이 지났지만 분리수거가 아직도 뿌리 내리지 못한 탓입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 한 아파트 단지. 가정에서 내다 버린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뜯어봤습니다. 음식물 쓰레기에, 분리 배출해야 하는 종이와 과자 봉지, 플라스틱 등이 쏟아집니다. 특히 이런 폐건전지는 수은과 같은 중금속을 함유하고 있어 그대로 땅에 묻힐 경우 환경까지 오염시킬 수 있습니다. 단독 주택가나 상가 지역은 상황이 더욱 심각합니다. 재활용품 분리수거함이 따로 설치돼 있지 않다보니 병과 페트병이 건물 밖 곳곳에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쓰레기 더미 속에도 버려진 재활용품이 넘쳐납니다. 재활용품 선별도 작업자가 일일이 손으로 하다 보니 다시 쓰레기로 버려지는 것도 많습니다. <인터뷰> 작업자 : "모두 섞여서 나오니까 좀 힘들어요. 손으로 걸러내기가..." 이러다보니 서울에서 하루 평균 발생하는 생활폐기물 4천여 톤 중 21%는 재활용이 가능한데도 소각이나 매립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폐형광등은 62%가 그대로 땅에 묻히고 있습니다. <인터뷰> 자원순환연대 : "판매점에서 받아서 폐형광등을 보관하고 지자체에서 수거해가는..." 버려지는 쓰레기에서 재활용품만 제대로 분리해도 매립되는 쓰레기의 양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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