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방중 결과 우리측에 통보”

<앵커 멘트>

중국 정부가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 사실을 우리 정부에 통보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천안함 조사 결과를 중국 측에 설명하면 중국 정부도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홍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정부가 어제 오전 8시쯤 류우익 주중대사를 불러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 사실을 우리 정부에 통보해 왔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중국 측은 김정일 위원장의 중국 방문 배경과 경위, 주요 내용에 대해 성의있게 설명했으며 북중 이외에는 우리 측에 가장 먼저 통보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정부는 또 우리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왔으며 앞으로도 계속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혀 왔습니다.

<녹취> 김은혜(청와대 대변인) : "우리나라와 중국 정부는 충분히 대화하고 협의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한나라당 신임 당직자 초청 간담회에서 한중 정상회담 때 했던 약속대로 천안함 조사 결과를 중국에 통보하고 협의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 중국 정부도 납득하고 역할을 하게 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중국은 우리를 만나기 전에 북한과 만나는 건 문제가 있다는 생각에 북중 정상회담을 며칠 미룬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중국 측에서 천안함과 관련해 우리 정부의 입장을 먼저 들어보고 김정일 위원장을 맞아들인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6자회담 복귀와 관련해서는 북한과 중국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는 내용의 발표문 안에서 생각하면 된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