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엄마’ 한국에도 있어요!

입력 2010.05.0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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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역만리 한국으로 시집온 이주여성들은 가족들을 보고픈 마음에 향수병에 시달리기 마련입니다.

이런 이주여성들과 한국인 여성들이 모녀의 정을 맺어 친자식 처럼 돌봐주고 있습니다.

이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으로 시집온 지 10년째인 중국인 김홍씨.

자신을 친자식처럼 보살펴주는 한국인 엄마와 모처럼 나들이 길에 나서 꽃길도 거닐고 예쁜 다리도 건너봅니다.

고향에 다녀온 지 벌써 6년... 자나깨나 가족들이 보고 싶은 그리움을 한국인 엄마는 친엄마처럼 달래줍니다.

<인터뷰> 김홍(결혼 이주 여성) : "마음이 의지가 돼요. 다 편하고 좋아요. 아.. 친정엄마다. 진짜 내 엄마 같아. 딱 기대고 싶고..."

2년 전 베트남에서 시집온 21살 누엔티엣눙씨도 한국인 엄마가 큰 힘이 됩니다.

매사에 어렵고 힘드는 일은 없는지 꼼꼼히 챙겨주는 자상함은 친정엄마 이상입니다.

<녹취> 한국엄마 : "엄마는 아들만 둘 키웠는데 딸이 생겨서 너무 좋아. 아빠도 좋아하셔."

<녹취> 누엔티엣웅 : "저도 엄마가 생겨서 좋아요."

농협의 주선으로 90여명의 이주 여성이 이처럼 한국인 엄마와 새롭게 모녀의 인연을 맺었습니다.

<인터뷰> 고영숙(고산농협 상무) : "옆에서 맺어진 친정엄마하고 친 엄마 이상으로 잘 지낼 때 보람을 느끼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이런 사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이 제도는 이주 여성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돼 주면서 고령화돼가는 지역 사회에 활력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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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정 엄마’ 한국에도 있어요!
    • 입력 2010-05-08 08:4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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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역만리 한국으로 시집온 이주여성들은 가족들을 보고픈 마음에 향수병에 시달리기 마련입니다. 이런 이주여성들과 한국인 여성들이 모녀의 정을 맺어 친자식 처럼 돌봐주고 있습니다. 이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으로 시집온 지 10년째인 중국인 김홍씨. 자신을 친자식처럼 보살펴주는 한국인 엄마와 모처럼 나들이 길에 나서 꽃길도 거닐고 예쁜 다리도 건너봅니다. 고향에 다녀온 지 벌써 6년... 자나깨나 가족들이 보고 싶은 그리움을 한국인 엄마는 친엄마처럼 달래줍니다. <인터뷰> 김홍(결혼 이주 여성) : "마음이 의지가 돼요. 다 편하고 좋아요. 아.. 친정엄마다. 진짜 내 엄마 같아. 딱 기대고 싶고..." 2년 전 베트남에서 시집온 21살 누엔티엣눙씨도 한국인 엄마가 큰 힘이 됩니다. 매사에 어렵고 힘드는 일은 없는지 꼼꼼히 챙겨주는 자상함은 친정엄마 이상입니다. <녹취> 한국엄마 : "엄마는 아들만 둘 키웠는데 딸이 생겨서 너무 좋아. 아빠도 좋아하셔." <녹취> 누엔티엣웅 : "저도 엄마가 생겨서 좋아요." 농협의 주선으로 90여명의 이주 여성이 이처럼 한국인 엄마와 새롭게 모녀의 인연을 맺었습니다. <인터뷰> 고영숙(고산농협 상무) : "옆에서 맺어진 친정엄마하고 친 엄마 이상으로 잘 지낼 때 보람을 느끼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이런 사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이 제도는 이주 여성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돼 주면서 고령화돼가는 지역 사회에 활력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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