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비만 비상…뚱뚱한 학생 성적도 ‘뚝’

입력 2010.05.11 (22:24) 수정 2010.05.11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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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부에 쫓기고 맘껏 뛰놀지도 못하는 우리 아이들, 점점 체중만 불어나죠.



이렇게 비만일수록 성적도 ’뚝’ 떨어진다고 합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늘 학교 생활에 적극적인 박 성 군.



초등학교 때까지만 하더라도 몸무게 64킬로그램의 고도 비만이었습니다.



노력 끝에 정상 체중으로 돌아오면서 건강은 물론, 학교 성적까지 덩달아 좋아졌습니다.



<인터뷰> 박 성 (중학교 3학년) : "살을 빼니까 별명도 없어지고 친구들과 잘 놀고 성적도 집중이 잘 되고 학업도 좀 편하게 되는 것 같아요"



서울 시내 초.중.고교생 7명 가운데 1명은 비만.



특히 정상 체중보다 몸무게가 50% 이상 더 나가는 고도 비만은 지난해 1.2%로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곽옥희(고도비만 학생 어머니) : "아이 스스로 상처를 받을 까봐. 또 자기 스스로 그것 때문에 스스로 위축이 되고 그럴까봐 걱정이 되죠."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공부 중심의 생활 때문에 불가피하게 살이 졌다는 시각이 많지만, 오히려 비만이 공부에 방해가 된다는 게 학계의 정설입니다.



실제 학교 수업을 따라잡기 어렵다는 학생은 고도 비만 그룹이 10.5%로, 정상체중 그룹에 비해 두 배가 넘었습니다.



<인터뷰> 임경숙 (교수/수원대 식품영양학과) : "학업 성취도가 떨어지면 더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 해소하려고 하니까 체형은 더 뚱뚱한 쪽으로 가게 되는 악순환이 되는 거죠."



전문가들은 식습관을 개선할때 강압적인 방법보다는 친환경,저열량 식품 등으로 서서히 바꿔나가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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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 비만 비상…뚱뚱한 학생 성적도 ‘뚝’
    • 입력 2010-05-11 22:24:59
    • 수정2010-05-11 23: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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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부에 쫓기고 맘껏 뛰놀지도 못하는 우리 아이들, 점점 체중만 불어나죠.

이렇게 비만일수록 성적도 ’뚝’ 떨어진다고 합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늘 학교 생활에 적극적인 박 성 군.

초등학교 때까지만 하더라도 몸무게 64킬로그램의 고도 비만이었습니다.

노력 끝에 정상 체중으로 돌아오면서 건강은 물론, 학교 성적까지 덩달아 좋아졌습니다.

<인터뷰> 박 성 (중학교 3학년) : "살을 빼니까 별명도 없어지고 친구들과 잘 놀고 성적도 집중이 잘 되고 학업도 좀 편하게 되는 것 같아요"

서울 시내 초.중.고교생 7명 가운데 1명은 비만.

특히 정상 체중보다 몸무게가 50% 이상 더 나가는 고도 비만은 지난해 1.2%로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곽옥희(고도비만 학생 어머니) : "아이 스스로 상처를 받을 까봐. 또 자기 스스로 그것 때문에 스스로 위축이 되고 그럴까봐 걱정이 되죠."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공부 중심의 생활 때문에 불가피하게 살이 졌다는 시각이 많지만, 오히려 비만이 공부에 방해가 된다는 게 학계의 정설입니다.

실제 학교 수업을 따라잡기 어렵다는 학생은 고도 비만 그룹이 10.5%로, 정상체중 그룹에 비해 두 배가 넘었습니다.

<인터뷰> 임경숙 (교수/수원대 식품영양학과) : "학업 성취도가 떨어지면 더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 해소하려고 하니까 체형은 더 뚱뚱한 쪽으로 가게 되는 악순환이 되는 거죠."

전문가들은 식습관을 개선할때 강압적인 방법보다는 친환경,저열량 식품 등으로 서서히 바꿔나가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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