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가계소득 큰 폭 증가…‘씀씀이’ 더 커져

입력 2010.05.14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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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분기 가계소득이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하지만 뛰는 물가 때문에 번 것보다 씀씀이가 더 컸습니다.

윤양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여행사는 지난 3월 760여 명의 직원들에게 모두 5억 원의 성과급을 주었습니다.

1,2월 여행객이 많아 영업 목표를 초과달성했기 때문입니다.

3년 만에 성과급을 받은 직원들의 지갑도 두둑해졌습니다.

<인터뷰>남수현(모두투어 마케팅팀장) : "올해 1분기에는 회사실적이 많이 좋아져서 성과급을 받게 됐습니다."

이처럼 소득이 늘어나는 것은 통계로도 확인됩니다.

올해 1분기 1가구당 한 달 평균 372만 9천 원을 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년전보다 7.3%가 늘었는데 증가율로는 지난 2007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것입니다.

소득이 크게 늘었지만 소비도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기름값 인상으로 교통비와 난방비 지출이 늘었습니다.

<인터뷰>한종윤(직장인) : "아시겠지만 기름값이 비싸서 차도 못 가지고 다니겠어요."

<인터뷰>박승철(직장인) : "채소가격이라든가 이런 부분이 좀 가격이 올랐기 때문에..."

지난 1분기 한 가구의 소비지출은 한 달 평균 234만 2천 원으로 1년 전 보다 9.5% 증가해 소득 증가율을 앞질렀습니다.

지난 200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지출 증가율입니다.

이처럼 지출이 커지다보니 가구당 흑자율은 22.8%로 오히려 1.6%포인트 하락해 서민들은 소득 증가에도 살림살이가 나아졌다는 사실을 사실상 체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양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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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분기 가계소득 큰 폭 증가…‘씀씀이’ 더 커져
    • 입력 2010-05-14 22: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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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분기 가계소득이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하지만 뛰는 물가 때문에 번 것보다 씀씀이가 더 컸습니다. 윤양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여행사는 지난 3월 760여 명의 직원들에게 모두 5억 원의 성과급을 주었습니다. 1,2월 여행객이 많아 영업 목표를 초과달성했기 때문입니다. 3년 만에 성과급을 받은 직원들의 지갑도 두둑해졌습니다. <인터뷰>남수현(모두투어 마케팅팀장) : "올해 1분기에는 회사실적이 많이 좋아져서 성과급을 받게 됐습니다." 이처럼 소득이 늘어나는 것은 통계로도 확인됩니다. 올해 1분기 1가구당 한 달 평균 372만 9천 원을 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년전보다 7.3%가 늘었는데 증가율로는 지난 2007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것입니다. 소득이 크게 늘었지만 소비도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기름값 인상으로 교통비와 난방비 지출이 늘었습니다. <인터뷰>한종윤(직장인) : "아시겠지만 기름값이 비싸서 차도 못 가지고 다니겠어요." <인터뷰>박승철(직장인) : "채소가격이라든가 이런 부분이 좀 가격이 올랐기 때문에..." 지난 1분기 한 가구의 소비지출은 한 달 평균 234만 2천 원으로 1년 전 보다 9.5% 증가해 소득 증가율을 앞질렀습니다. 지난 200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지출 증가율입니다. 이처럼 지출이 커지다보니 가구당 흑자율은 22.8%로 오히려 1.6%포인트 하락해 서민들은 소득 증가에도 살림살이가 나아졌다는 사실을 사실상 체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양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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