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경기’ 조직적 승부 조작 적발

입력 2010.05.16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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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기 컴퓨터 게임인 스타크래프트의 프로게임에서 조직적인 승부조작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프로 게임에서 승부조작이 적발된 건 처음인데, 유명 프로게이머도 가담했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기 컴퓨터 게임인 스타크래프트의 프로게이머들이 불법 도박 사이트가 연계된 조직적 승부조작에 가담한 사실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 2부는 승부조작을 주도한 게이머 육성 학원 운영업자 박모 씨를 구속 기소하고, 승부조작에 가담한 프로게이머 3명 등 7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박 씨는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9차례에 걸쳐 불법 도박 사이트에서 돈을 건 뒤 프로게이머들에게 돈을 주고 고의로 경기에서 지도록 해 배당금을 타는 수법으로 8천3백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원모 씨 등 게이머들은 박 씨로부터 한 번에 2~3백만 원을 받고 각종 스타크래프트 경기에서 고의로 져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승부조작에 가담한 프로게이머 가운데는 스타크래프트 리그의 정상급 게이머였던 마모 씨도 포함됐습니다.

검찰 조사결과 박 씨는 승부조작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게이머들에게는 협박을 해 돈을 돌려받았고, 일부 게이머들은 도박 사이트에서 직접 돈을 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기를 주관하고 있는 '한국e스포츠협회'는 일부 게이머들의 비리와 불법 도박 혐의자들의 접근을 막기 위해 수사를 의뢰했으며 재발 방지를 위해 각종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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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크래프트 경기’ 조직적 승부 조작 적발
    • 입력 2010-05-16 12:08:07
    뉴스 12
<앵커 멘트> 인기 컴퓨터 게임인 스타크래프트의 프로게임에서 조직적인 승부조작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프로 게임에서 승부조작이 적발된 건 처음인데, 유명 프로게이머도 가담했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기 컴퓨터 게임인 스타크래프트의 프로게이머들이 불법 도박 사이트가 연계된 조직적 승부조작에 가담한 사실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 2부는 승부조작을 주도한 게이머 육성 학원 운영업자 박모 씨를 구속 기소하고, 승부조작에 가담한 프로게이머 3명 등 7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박 씨는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9차례에 걸쳐 불법 도박 사이트에서 돈을 건 뒤 프로게이머들에게 돈을 주고 고의로 경기에서 지도록 해 배당금을 타는 수법으로 8천3백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원모 씨 등 게이머들은 박 씨로부터 한 번에 2~3백만 원을 받고 각종 스타크래프트 경기에서 고의로 져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승부조작에 가담한 프로게이머 가운데는 스타크래프트 리그의 정상급 게이머였던 마모 씨도 포함됐습니다. 검찰 조사결과 박 씨는 승부조작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게이머들에게는 협박을 해 돈을 돌려받았고, 일부 게이머들은 도박 사이트에서 직접 돈을 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기를 주관하고 있는 '한국e스포츠협회'는 일부 게이머들의 비리와 불법 도박 혐의자들의 접근을 막기 위해 수사를 의뢰했으며 재발 방지를 위해 각종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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