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조커’ 안정환 합류…불꽃 경쟁

입력 2010.05.16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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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안정환(34.다롄스더)이 세 번째 월드컵 본선무대 출전과 월드컵 통산 4호골을 향한 본격적인 도전에 나선다.

안정환은 16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해 곧바로 에콰도르와 평가전이 치러지는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이동, 킥오프 직전 대표팀에 합류했다.

전날 톈진과 중국 프로축구 정규리그 8라운드에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던 안정환은 아쉽게 골 맛을 보지는 못했지만 최근 경기에서 체력적으로나 기술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면서 믿을 만한 공격 옵션으로 축구대표팀 코칭스태프의 'OK 사인'을 받았다.

안정환은 경기장에 도착하자마자 라커룸으로 이동해 대표팀 코칭스태프 및 동료와 인사를 나누고 나서 준비된 유니폼과 용품을 전달받고 벤치를 지켰다.

안정환은 이날 밤부터 선수들과 함께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입소해 17일부터 본격적인 생존경쟁을 시작한다.

비록 소속팀의 일정 때문에 입국이 늦어 에콰도르와 평가전에는 뛰지 못했지만 안정환은 이번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무엇보다 2002년 한일월드컵을 시작으로 3회 연속 월드컵 무대 출전과 더불어 월드컵 본선 3개 대회 연속골이라는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어서다.

게다가 지난 2개 대회에서 3골을 터트리며 아시아 선수로는 월드컵 본선 최다골 기록도 가지고 있어 기록 연장에 대한 의욕도 클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선 이동국(전북)-이근호(이와타)-박주영(모나코)-이승렬(서울) 등 공격수 후배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만 하지만 경험이 풍부한 안정환은 오히려 느긋하다.

지난달 30일 허정무 감독이 발표한 30명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때도 "최종 엔트리 23명에 들기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던 안정환은 주전 스트라이커보다는 위기 상황에 한방을 터트려줄 수 있는 '특급 조커'로서 자신의 장점을 살리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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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급 조커’ 안정환 합류…불꽃 경쟁
    • 입력 2010-05-16 21:06:09
    연합뉴스
'반지의 제왕' 안정환(34.다롄스더)이 세 번째 월드컵 본선무대 출전과 월드컵 통산 4호골을 향한 본격적인 도전에 나선다. 안정환은 16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해 곧바로 에콰도르와 평가전이 치러지는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이동, 킥오프 직전 대표팀에 합류했다. 전날 톈진과 중국 프로축구 정규리그 8라운드에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던 안정환은 아쉽게 골 맛을 보지는 못했지만 최근 경기에서 체력적으로나 기술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면서 믿을 만한 공격 옵션으로 축구대표팀 코칭스태프의 'OK 사인'을 받았다. 안정환은 경기장에 도착하자마자 라커룸으로 이동해 대표팀 코칭스태프 및 동료와 인사를 나누고 나서 준비된 유니폼과 용품을 전달받고 벤치를 지켰다. 안정환은 이날 밤부터 선수들과 함께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입소해 17일부터 본격적인 생존경쟁을 시작한다. 비록 소속팀의 일정 때문에 입국이 늦어 에콰도르와 평가전에는 뛰지 못했지만 안정환은 이번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무엇보다 2002년 한일월드컵을 시작으로 3회 연속 월드컵 무대 출전과 더불어 월드컵 본선 3개 대회 연속골이라는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어서다. 게다가 지난 2개 대회에서 3골을 터트리며 아시아 선수로는 월드컵 본선 최다골 기록도 가지고 있어 기록 연장에 대한 의욕도 클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선 이동국(전북)-이근호(이와타)-박주영(모나코)-이승렬(서울) 등 공격수 후배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만 하지만 경험이 풍부한 안정환은 오히려 느긋하다. 지난달 30일 허정무 감독이 발표한 30명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때도 "최종 엔트리 23명에 들기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던 안정환은 주전 스트라이커보다는 위기 상황에 한방을 터트려줄 수 있는 '특급 조커'로서 자신의 장점을 살리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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