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검사 접대 의혹을 폭로한 건설업자 정모 씨는 박기준과 한승철 검사장에 대한 접대 의혹 진정서를 검찰에 제출했지만 모두 폐기처분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두 검사장이 적극 개입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석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6년 건설업자 정씨는 검사들을 접대해왔다는 진정서를 부산지검에 제출했지만 이 진정서는 조직적으로 무시됐습니다.
<녹취>정00(지난달 19일): "2006년 몇 월에 진정을 한 번 냈는데 (검사들이) 나를 설득하고 꼬시고 해서 무마됐죠."
그러자 정씨는 국가인권위원회, 부패방지위원회 등 각종 국가기관에 같은 내용의 진정서를 다시 보냈습니다.
이 진정서들은 또 부산지검으로 보내졌고 지난 1월 서모 검사에게 배당됐습니다.
서 검사는 박기준 부산지검장에 대한 접대 의혹도 포함돼 있다고 상부에 보고했고, 박 지검장의 동의를 받아 '공람종결' 즉 자체 폐기처리했습니다.
공식 접수와 조사 절차 사건번호를 부여하고 공식 조사도 거쳐야 하는데, 이런 절차가 무시된 것입니다.
이로부터 한 달 뒤인 지난 2월엔 검사 접대 내용이 담긴 다른 진정서가 대검 감찰부로 접수됐습니다.
당시 대검 감찰부장은 한승철 검사장... 이 진정서 역시 부산 지검으로 보내졌고 서 검사가 다시 진정서 조사를 맡았습니다.
서 검사는 이번엔 진정서가 '이유없다'며 각하 처리, 즉 공식 폐기 처리했습니다.
진상조사단은 특히 박기준 지검장에 대해선 고의로 진정서를 은폐했다고 보고, 직무 유기 혐의로 기소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석재입니다.
검사 접대 의혹을 폭로한 건설업자 정모 씨는 박기준과 한승철 검사장에 대한 접대 의혹 진정서를 검찰에 제출했지만 모두 폐기처분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두 검사장이 적극 개입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석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6년 건설업자 정씨는 검사들을 접대해왔다는 진정서를 부산지검에 제출했지만 이 진정서는 조직적으로 무시됐습니다.
<녹취>정00(지난달 19일): "2006년 몇 월에 진정을 한 번 냈는데 (검사들이) 나를 설득하고 꼬시고 해서 무마됐죠."
그러자 정씨는 국가인권위원회, 부패방지위원회 등 각종 국가기관에 같은 내용의 진정서를 다시 보냈습니다.
이 진정서들은 또 부산지검으로 보내졌고 지난 1월 서모 검사에게 배당됐습니다.
서 검사는 박기준 부산지검장에 대한 접대 의혹도 포함돼 있다고 상부에 보고했고, 박 지검장의 동의를 받아 '공람종결' 즉 자체 폐기처리했습니다.
공식 접수와 조사 절차 사건번호를 부여하고 공식 조사도 거쳐야 하는데, 이런 절차가 무시된 것입니다.
이로부터 한 달 뒤인 지난 2월엔 검사 접대 내용이 담긴 다른 진정서가 대검 감찰부로 접수됐습니다.
당시 대검 감찰부장은 한승철 검사장... 이 진정서 역시 부산 지검으로 보내졌고 서 검사가 다시 진정서 조사를 맡았습니다.
서 검사는 이번엔 진정서가 '이유없다'며 각하 처리, 즉 공식 폐기 처리했습니다.
진상조사단은 특히 박기준 지검장에 대해선 고의로 진정서를 은폐했다고 보고, 직무 유기 혐의로 기소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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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기준·한승철 검사장 진정서 ‘조직적 은폐’
-
- 입력 2010-05-17 07:45:06
![](/data/news/2010/05/17/2097421_90.jpg)
<앵커 멘트>
검사 접대 의혹을 폭로한 건설업자 정모 씨는 박기준과 한승철 검사장에 대한 접대 의혹 진정서를 검찰에 제출했지만 모두 폐기처분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두 검사장이 적극 개입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석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6년 건설업자 정씨는 검사들을 접대해왔다는 진정서를 부산지검에 제출했지만 이 진정서는 조직적으로 무시됐습니다.
<녹취>정00(지난달 19일): "2006년 몇 월에 진정을 한 번 냈는데 (검사들이) 나를 설득하고 꼬시고 해서 무마됐죠."
그러자 정씨는 국가인권위원회, 부패방지위원회 등 각종 국가기관에 같은 내용의 진정서를 다시 보냈습니다.
이 진정서들은 또 부산지검으로 보내졌고 지난 1월 서모 검사에게 배당됐습니다.
서 검사는 박기준 부산지검장에 대한 접대 의혹도 포함돼 있다고 상부에 보고했고, 박 지검장의 동의를 받아 '공람종결' 즉 자체 폐기처리했습니다.
공식 접수와 조사 절차 사건번호를 부여하고 공식 조사도 거쳐야 하는데, 이런 절차가 무시된 것입니다.
이로부터 한 달 뒤인 지난 2월엔 검사 접대 내용이 담긴 다른 진정서가 대검 감찰부로 접수됐습니다.
당시 대검 감찰부장은 한승철 검사장... 이 진정서 역시 부산 지검으로 보내졌고 서 검사가 다시 진정서 조사를 맡았습니다.
서 검사는 이번엔 진정서가 '이유없다'며 각하 처리, 즉 공식 폐기 처리했습니다.
진상조사단은 특히 박기준 지검장에 대해선 고의로 진정서를 은폐했다고 보고, 직무 유기 혐의로 기소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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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재 기자 sukjae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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