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혈관치료용 마이크로 로봇 개발

입력 2010.05.17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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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막힌 관로를 사람이 직접 들어가서 뚫는 것처럼 막힌 혈관을 초소형 로봇이 뚫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국내 한 대학에서 개발해 동물 실험에 성공했습니다.



최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할리우드 영화 ’이너 스페이스’입니다.



사람 혈관을 로봇이 청소하고 다닙니다.



이러한 기술은 생명체의 경우, 혈압과 혈류가 불규칙해, 실제 적용이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돼지 혈관 속에 지름 1mm 길이 5mm의 마이크로 로봇을 넣어 원하는 위치로 이동시켰습니다.



외부 전자기력 제어를 통해 고압의 혈류를 뚫고 움직일 수 있게 한 것입니다.



<인터뷰> 박종오(전남대 로봇연구소장) : "이 기술을 바탕으로 이동기능과 치료기능을 더한 구체적인 마이크로 로봇 의료시스템 제품을 실제로 개발.."



현재 막힌 심혈관을 뚫기 위해서는 가느다란 철사를 혈관 속에 집어 넣지만 혈관을 손상시킬 우려가 큽니다.



방사선 요법도 부작용이 많습니다.



새로 개발된 마이크로 로봇에 치료제를 연결하면 혈전 제거는 물론, 심혈관 질환 예방까지 가능합니다.



연구진은 10년 안에 사람에게도 시술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정명호(전남대 의대 교수) : "방사선 조사없이 초기에 심장질환을 미리 진단하고 막힌 병변을 뚫을 수 있는 치료법까지 개발될 수 있을 듯."



연구진은 뇌경색 치료와 인공관절 수술 등에도 사용이 가능한 의료 로봇시스템도 갖출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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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초 혈관치료용 마이크로 로봇 개발
    • 입력 2010-05-17 07:4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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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막힌 관로를 사람이 직접 들어가서 뚫는 것처럼 막힌 혈관을 초소형 로봇이 뚫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국내 한 대학에서 개발해 동물 실험에 성공했습니다.

최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할리우드 영화 ’이너 스페이스’입니다.

사람 혈관을 로봇이 청소하고 다닙니다.

이러한 기술은 생명체의 경우, 혈압과 혈류가 불규칙해, 실제 적용이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돼지 혈관 속에 지름 1mm 길이 5mm의 마이크로 로봇을 넣어 원하는 위치로 이동시켰습니다.

외부 전자기력 제어를 통해 고압의 혈류를 뚫고 움직일 수 있게 한 것입니다.

<인터뷰> 박종오(전남대 로봇연구소장) : "이 기술을 바탕으로 이동기능과 치료기능을 더한 구체적인 마이크로 로봇 의료시스템 제품을 실제로 개발.."

현재 막힌 심혈관을 뚫기 위해서는 가느다란 철사를 혈관 속에 집어 넣지만 혈관을 손상시킬 우려가 큽니다.

방사선 요법도 부작용이 많습니다.

새로 개발된 마이크로 로봇에 치료제를 연결하면 혈전 제거는 물론, 심혈관 질환 예방까지 가능합니다.

연구진은 10년 안에 사람에게도 시술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정명호(전남대 의대 교수) : "방사선 조사없이 초기에 심장질환을 미리 진단하고 막힌 병변을 뚫을 수 있는 치료법까지 개발될 수 있을 듯."

연구진은 뇌경색 치료와 인공관절 수술 등에도 사용이 가능한 의료 로봇시스템도 갖출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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