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호, ‘부상 변수’ 공격진 경쟁 혼전

입력 2010.05.17 (15:17) 수정 2010.05.1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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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내 갈 길만 가겠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준비에 한창인 축구대표팀 공격진의 경쟁이 혼전 상황이다.

16일 에콰도르와 평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이동국(전북)이 허벅지 뒷근육 통증으로 회복에 2-3주가 걸린다는 진단을 받았다.

게다가 뒤늦게 경쟁에 뛰어든 대표팀 막내 이승렬(서울)은 에콰도르와 경기에서 이동국과 교체 투입되고나서 7분 만에 선제 결승골을 뽑으며 2-0 승리를 안기는 등 월드컵 본선 참가에 대한 희망을 키워가고 있다.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17일 예비 엔트리 30명을 26명으로 압축하면서 이동국과 이승렬 모두 엔트리에 포함했다.

하지만 6월2일 오전 7시(한국시간)까지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해야 할 23명의 최종엔트리 경쟁이 남아 있다.

허정무호 출범 이후 대표팀 주전 투톱은 박주영(AS모나코)과 이근호(이와타)였다.

프랑스 리그에서 맹활약한 박주영은 현재 부상으로 재활 중이지만 남아공 월드컵에서 대표팀 공격을 책임질 것이 확실하다. 하지만 이근호가 올 시즌 부진하면서 남은 한 자리 싸움이 치열해졌다.

일본 J-리그에서 뛰는 이근호는 17일 낮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근호는 "이제 월드컵이 다가왔다는 것이 실감난다. 다른 때와 남다른 각오로 들어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갑자기 공격 라인의 경쟁이 혼전 상황이 된 데 대해 "다른 선수들은 신경쓰지 않는다. 내 플레이에만 신경쓰겠다. 빨리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J-리그 24경기를 뛰면서 12골을 터트렸던 이근호는 올해 12경기에서 1골에 그쳐 부진한 모습이다. 대표팀 경쟁자들에게 추격를 허용한 것도 그 때문이다.

다행히 전날 열린 J-리그 12라운드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홈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면서 어시스트 2개를 배달하며 3-1 승리에 힘을 보태 조금이나마 가벼운 발걸음으로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게 됐다.

이근호는 "시즌 초반 몸 상태가 안 좋았다. 하지만 점점 좋아지고 있다. 소속팀이 승리하고, 나도 좋은 경기를 하고 공격포인트도 올려 자신감을 갖고 돌아올 수 있게 됐다. 빨리 실전에서 골을 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허 감독이 26명의 명단을 확정하기 전 입국한 이근호는 남아공 월드컵에 대해서는 "아직 최종엔트리가 발표 나지 않았다. 월드컵에 참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참가하게 되면 팀이 원하는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보탬이 되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그는 또 "월드컵에서 어떤 팀과 싸워도 주어진 임무를 다할 수 있도록 평소에 이미지트레이닝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 "골 넣는 꿈을 늘 꾼다. 그런 생각 자체가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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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극호, ‘부상 변수’ 공격진 경쟁 혼전
    • 입력 2010-05-17 15:17:54
    • 수정2010-05-17 15:27:03
    연합뉴스
이근호 "내 갈 길만 가겠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준비에 한창인 축구대표팀 공격진의 경쟁이 혼전 상황이다. 16일 에콰도르와 평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이동국(전북)이 허벅지 뒷근육 통증으로 회복에 2-3주가 걸린다는 진단을 받았다. 게다가 뒤늦게 경쟁에 뛰어든 대표팀 막내 이승렬(서울)은 에콰도르와 경기에서 이동국과 교체 투입되고나서 7분 만에 선제 결승골을 뽑으며 2-0 승리를 안기는 등 월드컵 본선 참가에 대한 희망을 키워가고 있다.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17일 예비 엔트리 30명을 26명으로 압축하면서 이동국과 이승렬 모두 엔트리에 포함했다. 하지만 6월2일 오전 7시(한국시간)까지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해야 할 23명의 최종엔트리 경쟁이 남아 있다. 허정무호 출범 이후 대표팀 주전 투톱은 박주영(AS모나코)과 이근호(이와타)였다. 프랑스 리그에서 맹활약한 박주영은 현재 부상으로 재활 중이지만 남아공 월드컵에서 대표팀 공격을 책임질 것이 확실하다. 하지만 이근호가 올 시즌 부진하면서 남은 한 자리 싸움이 치열해졌다. 일본 J-리그에서 뛰는 이근호는 17일 낮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근호는 "이제 월드컵이 다가왔다는 것이 실감난다. 다른 때와 남다른 각오로 들어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갑자기 공격 라인의 경쟁이 혼전 상황이 된 데 대해 "다른 선수들은 신경쓰지 않는다. 내 플레이에만 신경쓰겠다. 빨리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J-리그 24경기를 뛰면서 12골을 터트렸던 이근호는 올해 12경기에서 1골에 그쳐 부진한 모습이다. 대표팀 경쟁자들에게 추격를 허용한 것도 그 때문이다. 다행히 전날 열린 J-리그 12라운드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홈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면서 어시스트 2개를 배달하며 3-1 승리에 힘을 보태 조금이나마 가벼운 발걸음으로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게 됐다. 이근호는 "시즌 초반 몸 상태가 안 좋았다. 하지만 점점 좋아지고 있다. 소속팀이 승리하고, 나도 좋은 경기를 하고 공격포인트도 올려 자신감을 갖고 돌아올 수 있게 됐다. 빨리 실전에서 골을 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허 감독이 26명의 명단을 확정하기 전 입국한 이근호는 남아공 월드컵에 대해서는 "아직 최종엔트리가 발표 나지 않았다. 월드컵에 참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참가하게 되면 팀이 원하는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보탬이 되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그는 또 "월드컵에서 어떤 팀과 싸워도 주어진 임무를 다할 수 있도록 평소에 이미지트레이닝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 "골 넣는 꿈을 늘 꾼다. 그런 생각 자체가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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