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무한 신뢰 “이동국, 꼭 필요!”

입력 2010.05.1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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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은 팀에 꼭 필요한 선수다. 끝까지 경과를 지켜보겠다"

허정무(55) 축구 대표팀 감독이 허벅지 뒷근육을 다친 '비운의 스트라이커' 이동국(31.전북)에게 12년 만의 월드컵 본선무대 출전의 마지막 기회를 줬다.

허 감독은 17일 오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코칭스태프 회의를 통해 30명의 예비엔트리 가운데 4명을 추리고 나서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팀 전체적인 포지션을 따지고 코칭스태프와 미팅을 통해 심사숙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강민수, 조원희(이상 수원), 황재원(포항), 김치우(서울) 등 수비선수들을 주로 제외한 부분에 대해 "전체적으로 포지션당 두 명의 선수들이 배치되도록 중점을 뒀다"며 "두 가지 포지션을 모두 뛸 수 있는 선수도 고려해서 내린 결정이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에서 가장 눈길을 끈 부분은 오른쪽 허벅지 부상으로 3주의 진단이 나온 이동국의 발탁이었다.

허 감독은 이에 대해 "이동국은 현재 허벅지 뒷근육에 이상이 생겼지만 그렇게 심각한 상테는 아니라고 들었다"며 "최종 엔트리 제출 시기인 6월 1일까지 지켜보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근육이 살짝 찢어진 상태다. 집중적인 물리치료도 해야 하지만 우선 시간이 필요하다"며 "치료 장비는 모두 가지고 가는 만큼 큰 문제는 없다. 이동국은 꼭 필요한 선수다"고 강조했다.

오른쪽 발목을 다친 김재성(포항)에 대해서도 "일주일 정도 진단이 나왔지만 주치의의 말로는 며칠 내에 정상 훈련이 가능하다고 보고를 들었다"며 "뼈와 인대에 이상이 없고 단지 발목 부위가 부은 상태다"고고 설명했다.

허정무 감독은 4명의 탈락 선수에 대한 미안한 마음도 전했다.

허 감독은 "김치우는 탈장 수술을 받은 이후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았고 이번에 훈련하면서도 좋지 않았다"며 "조원희와 강민수도 경기력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황재원은 이상하게 대표팀에서 큰 실수를 많이 한다. 소속팀에서는 잘하는데 대표팀과 인연이 없는 것 같다"며 "우리가 연습경기를 하러 가는 게 아닌 만큼 신중하게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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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정무, 무한 신뢰 “이동국, 꼭 필요!”
    • 입력 2010-05-17 15:28:54
    연합뉴스
"이동국은 팀에 꼭 필요한 선수다. 끝까지 경과를 지켜보겠다" 허정무(55) 축구 대표팀 감독이 허벅지 뒷근육을 다친 '비운의 스트라이커' 이동국(31.전북)에게 12년 만의 월드컵 본선무대 출전의 마지막 기회를 줬다. 허 감독은 17일 오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코칭스태프 회의를 통해 30명의 예비엔트리 가운데 4명을 추리고 나서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팀 전체적인 포지션을 따지고 코칭스태프와 미팅을 통해 심사숙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강민수, 조원희(이상 수원), 황재원(포항), 김치우(서울) 등 수비선수들을 주로 제외한 부분에 대해 "전체적으로 포지션당 두 명의 선수들이 배치되도록 중점을 뒀다"며 "두 가지 포지션을 모두 뛸 수 있는 선수도 고려해서 내린 결정이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에서 가장 눈길을 끈 부분은 오른쪽 허벅지 부상으로 3주의 진단이 나온 이동국의 발탁이었다. 허 감독은 이에 대해 "이동국은 현재 허벅지 뒷근육에 이상이 생겼지만 그렇게 심각한 상테는 아니라고 들었다"며 "최종 엔트리 제출 시기인 6월 1일까지 지켜보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근육이 살짝 찢어진 상태다. 집중적인 물리치료도 해야 하지만 우선 시간이 필요하다"며 "치료 장비는 모두 가지고 가는 만큼 큰 문제는 없다. 이동국은 꼭 필요한 선수다"고 강조했다. 오른쪽 발목을 다친 김재성(포항)에 대해서도 "일주일 정도 진단이 나왔지만 주치의의 말로는 며칠 내에 정상 훈련이 가능하다고 보고를 들었다"며 "뼈와 인대에 이상이 없고 단지 발목 부위가 부은 상태다"고고 설명했다. 허정무 감독은 4명의 탈락 선수에 대한 미안한 마음도 전했다. 허 감독은 "김치우는 탈장 수술을 받은 이후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았고 이번에 훈련하면서도 좋지 않았다"며 "조원희와 강민수도 경기력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황재원은 이상하게 대표팀에서 큰 실수를 많이 한다. 소속팀에서는 잘하는데 대표팀과 인연이 없는 것 같다"며 "우리가 연습경기를 하러 가는 게 아닌 만큼 신중하게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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