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수 ‘메시 봉쇄, 호흡과 소통 중요’

입력 2010.05.1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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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J-리그에서 활약하는 중앙수비수 이정수(30.가시마 앤틀러스)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준비 중인 축구대표팀 합류를 위해 17일 오후 입국했다.

이정수가 입국하고 나서 얼마 안 가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30명의 월드컵 예비 엔트리에서 4명을 탈락시키고 26명을 추렸다. 조용형(제주)과 함께 대표팀 주축인 이정수는 당연히 살아남았다.

이정수는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베스트11에 속해 경기에 나서는 것이 목표다. 컨디션도 괜찮고 자신감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월드컵에서 강팀들과 경기가 부담스럽지만 나름대로 준비를 잘하면 승산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정수는 `월드컵 본선에서 목표 달성을 위해 넘어야 할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아르헨티나 이야기를 꺼넸다.

그리고는 "아르헨티나에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 등 좋은 선수들이 많다"면서 "내가 바르셀로나 팬이라 경기를 자주 보는데 특히 메시가 어떻게 경기하는지 중점적으로 봤다"고 말했다.

이정수는 "메시는 부담스런 상대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도 워낙 뛰어나 (메시를 막는 데만 집중하다가) 다른 데서 구멍이 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지금까지 맞춰온 호흡과 소통이 중요하다. 메시는 일대일로 막아서는 안 된다. 서로 도와가며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정무 감독은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메시를 꽁꽁 묶었던 인테르 밀란(이탈리아)의 조제 무리뉴 감독도, 남아공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아르헨티나에 1승1무를 거뒀고 전날 한국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벌인 에콰도르 대표팀의 감독과 선수도 한목소리를 냈던 부분이다.

이날 입국한 베테랑 미드필더 김남일(33.톰 톰스크) 역시 "메시를 막는 데는 한두 명으로는 부족해 보인다. 11명 모두가 잡는다는 생각으로 임해야 할 것"이라며 조직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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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수 ‘메시 봉쇄, 호흡과 소통 중요’
    • 입력 2010-05-17 16:23:46
    연합뉴스
일본 J-리그에서 활약하는 중앙수비수 이정수(30.가시마 앤틀러스)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준비 중인 축구대표팀 합류를 위해 17일 오후 입국했다. 이정수가 입국하고 나서 얼마 안 가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30명의 월드컵 예비 엔트리에서 4명을 탈락시키고 26명을 추렸다. 조용형(제주)과 함께 대표팀 주축인 이정수는 당연히 살아남았다. 이정수는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베스트11에 속해 경기에 나서는 것이 목표다. 컨디션도 괜찮고 자신감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월드컵에서 강팀들과 경기가 부담스럽지만 나름대로 준비를 잘하면 승산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정수는 `월드컵 본선에서 목표 달성을 위해 넘어야 할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아르헨티나 이야기를 꺼넸다. 그리고는 "아르헨티나에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 등 좋은 선수들이 많다"면서 "내가 바르셀로나 팬이라 경기를 자주 보는데 특히 메시가 어떻게 경기하는지 중점적으로 봤다"고 말했다. 이정수는 "메시는 부담스런 상대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도 워낙 뛰어나 (메시를 막는 데만 집중하다가) 다른 데서 구멍이 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지금까지 맞춰온 호흡과 소통이 중요하다. 메시는 일대일로 막아서는 안 된다. 서로 도와가며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정무 감독은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메시를 꽁꽁 묶었던 인테르 밀란(이탈리아)의 조제 무리뉴 감독도, 남아공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아르헨티나에 1승1무를 거뒀고 전날 한국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벌인 에콰도르 대표팀의 감독과 선수도 한목소리를 냈던 부분이다. 이날 입국한 베테랑 미드필더 김남일(33.톰 톰스크) 역시 "메시를 막는 데는 한두 명으로는 부족해 보인다. 11명 모두가 잡는다는 생각으로 임해야 할 것"이라며 조직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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