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뢰 스크루 일부 발견…북한 소행 명시한다

천안함 침몰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민.군 합동조사단이 천안함 침몰 해역에서 어뢰 스크루 일부를 발견했습니다.
복수의 정부 관계자는 합동조사단이 비파괴 검사 등을 통해 스크루 조각에 대한 정밀 조사에 착수했으며, 이 스크루의 제조 국가는 러시아와 중국으로 압축됐다고 밝혔습니다.

어뢰의 스크루는 어뢰의 꼬리에서 추진력을 발생시키는 부분으로 어뢰가 폭발할 때도 보통 소실되지 않기 때문에 천안함 침몰 원인을 규명할 결정적 증거로 지목돼 왔습니다.

합동조사단은 어뢰 스크루 발견 등 객관적인 물증을 확보함에 따라 오는 20일 공개하는 조사결과 발표문에서 천안함 침몰 원인이 어뢰 공격이며, 북한의 소행이라고 명시할 방침입니다.

군 고위 관계자는 발표문에서 어뢰 공격의 주체를 북한으로 지목할 것이라면서, 북한이 아니면 우리 나라 배에 어뢰를 쏠 나라가 있겠냐고 반문했습니다.

또 지금까지 나온 정황증거만으로도 충분히 북한의 혐의를 입증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