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플러스] ‘요로결석’에 우유가 해롭다?

입력 2010.05.18 (08:51) 수정 2010.05.18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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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변이 내려가는 길에 돌이 생기는 질환을 요로결석이라고 하는데요.



성인 100명 중 2명이 앓고 있는 비교적 흔한 질환입니다.



요로결석을 갖고 있는 분들은 우유가 해롭다고 알고 있는 분들이 많은데, 과연 그런지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와 알아봅니다.



먼저 요로 결석이 어떤 병인지 알려주시죠?



<리포트>



요로 결석은 소변이 만들어져서 나가는 길에 돌이 생겼다는 뜻인데요 실제론 돌과 같은 성분도 아니고, 돌처럼 단단하지도 않다.



다만, 소변의 성분 중에 칼슘, 수산, 요산 등이 반응해서 찌꺼기를 형성해 뭉친 것인데요,



요로 결석은 선천적으로 비뇨기계에 이상이 있거나 섭취하는 음식 때문에 칼슘이나 요산이 과도하게 소변으로 배출되거나 요로 감염 등으로 인해 생깁니다.



또, 탈수가 된 경우에도 소변량이 적어져 그만큼 찌꺼기들이 뭉쳐 돌이 생길 기회가 많아지기 때문에 요로 결석이 잘 생긴다.



<질문> 요로결석이 있으면 어떤 증상이 생기나요?



<답변>



요로 결석의 위치에 따라 아픈 위치는 다릅니다.



콩팥안이나 콩팥과 방광을 연결하는 요관에 돌이 있는 경우엔 주로 옆구리나 배꼽 위쪽이 아픕니다.



방광안에 돌이 있으면 아랫배가 아프거나 자주 소변을 보는 증상이 생깁니다.



통증은 마치 산통처럼 극심하게 2-3분 아프다가 통증이 줄었다가 다시 심한 통증이 오는 양상으로 나타납니다.



우리몸에서 요로나 장이 막히면 이런 식으로 심하게 아프다가 괜찮다가 다시 심하게 아픈 증상이 생깁니다.



산모가 느끼는 통증이 이런 식이죠.



<질문> 우유에는 칼슘이 많아 칼슘이 주성분인 요로 결석에 나쁠 것 같은데 실제로 그런가요?



<답변>



그렇진 않습니다. 대부분의 요로결석은 우유가 오히려 예방효과를 갖고 있습니다.



한국인 요로 결석의 70%는 수산칼슘 결석인데요,



음식으로 섭취한 칼슘은 장내에서 수산과 결합해 대변으로 빠져나갑니다.



즉, 칼슘을 많이 섭취할수록 대변으로 수산이 많이 배설돼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수산을 줄일 수 있습니다.



때문에 칼슘이 많은 우유를 적당히 마시면, 수산이 대변으로 잘 배출돼 요로결석이 생기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질문> 요로결석 예방법도 좀 알려주시죠?



<답변>



요로 결석을 예방하려면 물을 많이 마셔야 합니다.



소변양을 일정 이상 유지해야 찌거기가 생기지 않고 잘 빠져나가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운동도 중요합니다. 운동을 하면 요로에 정체되기 쉬운 물질들도 흔들리면서 아래로 잘 빠져나갑니다.



소금 섭취도 줄이는 것이 좋은데요, 소금이 소변으로 빠져나가면서 소변에 칼슘 농도가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소변에 칼슘이 많아지면 돌이 생기기 쉽죠.



흔히 요로결석이 있으면 맥주를 마시는 게 좋다고 알고 있는 분들이 있는데, 맥주는 요로 결석의 성분 중 하나인 수산염이 많이 들어있어 해롭습니다.



작은 요로 결석은 물을 많이 마시고 줄넘기나 뛰는 운동을 하면 저절로 빠지기도 합니다.



요로 결석이 저절로 배출되지 않으면, 체외충격파쇄석기라고하는 기계를 이용해 수술하지 않고 밖에서 돌을 깨는 치료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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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플러스] ‘요로결석’에 우유가 해롭다?
    • 입력 2010-05-18 08:51:51
    • 수정2010-05-18 08:5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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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이 내려가는 길에 돌이 생기는 질환을 요로결석이라고 하는데요.

성인 100명 중 2명이 앓고 있는 비교적 흔한 질환입니다.

요로결석을 갖고 있는 분들은 우유가 해롭다고 알고 있는 분들이 많은데, 과연 그런지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와 알아봅니다.

먼저 요로 결석이 어떤 병인지 알려주시죠?

<리포트>

요로 결석은 소변이 만들어져서 나가는 길에 돌이 생겼다는 뜻인데요 실제론 돌과 같은 성분도 아니고, 돌처럼 단단하지도 않다.

다만, 소변의 성분 중에 칼슘, 수산, 요산 등이 반응해서 찌꺼기를 형성해 뭉친 것인데요,

요로 결석은 선천적으로 비뇨기계에 이상이 있거나 섭취하는 음식 때문에 칼슘이나 요산이 과도하게 소변으로 배출되거나 요로 감염 등으로 인해 생깁니다.

또, 탈수가 된 경우에도 소변량이 적어져 그만큼 찌꺼기들이 뭉쳐 돌이 생길 기회가 많아지기 때문에 요로 결석이 잘 생긴다.

<질문> 요로결석이 있으면 어떤 증상이 생기나요?

<답변>

요로 결석의 위치에 따라 아픈 위치는 다릅니다.

콩팥안이나 콩팥과 방광을 연결하는 요관에 돌이 있는 경우엔 주로 옆구리나 배꼽 위쪽이 아픕니다.

방광안에 돌이 있으면 아랫배가 아프거나 자주 소변을 보는 증상이 생깁니다.

통증은 마치 산통처럼 극심하게 2-3분 아프다가 통증이 줄었다가 다시 심한 통증이 오는 양상으로 나타납니다.

우리몸에서 요로나 장이 막히면 이런 식으로 심하게 아프다가 괜찮다가 다시 심하게 아픈 증상이 생깁니다.

산모가 느끼는 통증이 이런 식이죠.

<질문> 우유에는 칼슘이 많아 칼슘이 주성분인 요로 결석에 나쁠 것 같은데 실제로 그런가요?

<답변>

그렇진 않습니다. 대부분의 요로결석은 우유가 오히려 예방효과를 갖고 있습니다.

한국인 요로 결석의 70%는 수산칼슘 결석인데요,

음식으로 섭취한 칼슘은 장내에서 수산과 결합해 대변으로 빠져나갑니다.

즉, 칼슘을 많이 섭취할수록 대변으로 수산이 많이 배설돼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수산을 줄일 수 있습니다.

때문에 칼슘이 많은 우유를 적당히 마시면, 수산이 대변으로 잘 배출돼 요로결석이 생기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질문> 요로결석 예방법도 좀 알려주시죠?

<답변>

요로 결석을 예방하려면 물을 많이 마셔야 합니다.

소변양을 일정 이상 유지해야 찌거기가 생기지 않고 잘 빠져나가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운동도 중요합니다. 운동을 하면 요로에 정체되기 쉬운 물질들도 흔들리면서 아래로 잘 빠져나갑니다.

소금 섭취도 줄이는 것이 좋은데요, 소금이 소변으로 빠져나가면서 소변에 칼슘 농도가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소변에 칼슘이 많아지면 돌이 생기기 쉽죠.

흔히 요로결석이 있으면 맥주를 마시는 게 좋다고 알고 있는 분들이 있는데, 맥주는 요로 결석의 성분 중 하나인 수산염이 많이 들어있어 해롭습니다.

작은 요로 결석은 물을 많이 마시고 줄넘기나 뛰는 운동을 하면 저절로 빠지기도 합니다.

요로 결석이 저절로 배출되지 않으면, 체외충격파쇄석기라고하는 기계를 이용해 수술하지 않고 밖에서 돌을 깨는 치료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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