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충전] 주말농장, 이래서 좋아요!

입력 2010.05.18 (08:51) 수정 2010.05.1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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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스팔트 깔린 도시에 살다보면 가끔 흙 내음이 그리워지죠.



전원생활을 꿈꾸다가 귀농하는 분들도 가끔 있고요.



   현실적으로 그렇게까진 못해도 잠시나마 작은 텃밭 가꾸면서 소박한 보람 찾는 것도 의미있겠죠.



김양순 기자, 그래서 요즘 도심에서 멀지 않은 주말농장이 인기라고요?



<리포트>



  예전엔 강원도 어디 멀리  주말농장을 분양받는 게 인기였는데요.

 

아무래도 머니까 안 가게 됐죠.  그래서 요즘은 주말농장이  부쩍 가까워졌습니다.

 

도심 속으로 들어왔는데요.



   손바닥 만한 텃밭 가꾸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다고 합니다. 



서울에만 주말농장을 가꾸는  사람들이 8400명이 넘을 정도다 보니  인기도 폭발적입니다.



 공터에 차들이 속속 들어옵니다.

 

주차장 가득한 차들,  어디 이름난 맛집인가 하셨을 텐데요. 

  

    19,800 제곱미터 넓이의 밭이 펼쳐진  농장입니다.  밭고랑 마다 푸릇푸릇한 상추와  치커리가 알차게 자라고 있는데요.   

  

   고개를 들면 서울 도심이  한눈에 보일 정도로 가깝습니다.  20분 거리다 보니  주말이면 절로 발걸음이 향합니다.       

  

  <녹취> "생각나면 올 수 있으니까요. 멀리 한 시간 두 시간 걸리면, 갈 엄두가  안 나잖아요. 한 주도 안 빼고 와요."



    지금 이맘때는 상추와 열무가 제철,  뽑아도 뽑아도 곧바로 쑥쑥 자라나  농사지은 이의 마음을 뿌듯하게 한다는데요. 



양손 가득 무성한 상추, 보이시죠?



  [현장음] 엄청나게 따서 돈 많이 벌었습니다. 



얼마만큼 농사를 짓길래  저렇게 많이 수확하나 하실텐데요, 



고작 10제곱미터, 1년에 10만원을 내고  3평 만 분양받아도  양껏 먹고 남을 만큼이라고 합니다.      

  

   <녹취> " 정말 많이 수확해서 동네사람, 친척들 다 나눠먹어도 남아요."



  6월엔 토마토와 가지를 심고  8월엔 김장용 배추와 무를 심어  11월 수확하면 김장까지 할 수 있어  분양 경쟁도 치열합니다.         

  

  <[인터뷰>  최성희( 농장주인) : "저희가 ‘2월18일~ 28일 사이에 분양접수 하세요!’ 라고 문자를 보냈는데  일주일 만에 다 끝났어요.  땅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하죠.  이만큼 알차게 키우려면  그만큼 공을 들여야 하는데요."    



무더워진 날씨에 말라죽진 않을까  양동이 가득가득 물을 길어다주고요.   

    

   <녹취> "열 번 이상은 줘야 해요. 오래 되면 방법을 스스로 터득합니다." 

      

  지지대를 세워 바람이 불어도  넘어지지 않게 고정해주는 것은 기본,  추운 날씨에 얼어 죽을까  살뜰하게 보살핍니다.        

  

     <인터뷰>  이상희(서울시 양재동) : "(지난 해에.) 한파주의보가 내린 거예요. 밤 10시 반에 그 추운데 와서 (비닐을) 다 덮었어요.  그래도 힘들긴커녕 해가 거듭될 수록   농사짓는 재미에 푹 빠져든다는데요. "



<[인터뷰> 한은주(서울시 개포동) : "귀찮은 생각은 잠깐이에요. 빨리 가봐야지 그런 생각이 들어요.  "



    주말 농장의 묘미는 무엇보다 이것!



오전에 한두 시간 작물을 돌보고, 점심으로 삼겹살을 지글지글 구워  바로 딴 채소에 싸먹노라면



<녹취> "고기도 맛있지만, 상추도 환상이에요.   땀이 배어든 그 맛,  어디 비교할 수 있겠습니까.  "





  이번엔 경기도입니다.



쭉 늘어선   팻말 속에서 아이들도 당당히  텃밭의 주인이 되는데요,     



    생명이 자라는 것을 보고 스스로  싹을 키워나가다 보면  주말농장은 훌륭한 교육의 장으로  활용됩니다.    

     

  <인터뷰.> 이경미(기도 고양시 대화동 ) : "요즘 아이들은 쌀이나 수박이 나무에서 나는 줄 알아요. 또 유기농으로 기른 채소들은 맛이 달라요. 그것을 보고나서, 우리 몸에 좋은 것이 뭔지도 알게 돼요. "

 

이곳은 유기농으로 재배를 하다 보니  아이들은 달팽이와 친구가 됩니다.       

  

  또, 칠면조며 토끼를 키우는  동물농장까지 있어 아이들은  일하다 놀다 신이 났는데요.        



  실컷 놀았으니 배고플만 하죠? 직접 키운 채소를 밭에서 따다  새참을 만들어볼까요?      

 

즉석에서 담근 열무김치와 보리밥을  쓱쓱 비벼만든 콩보리 열무비빔밥!      



    평소에 잘 안 먹는 채소도  직접 키워 먹으니 꿀맛입니다.  

     

농사도 짓고, 밥까지 나눠먹으니 시골에서나 느낄 수 있는 농부의 마음! 오늘 제대로 느껴봅니다. 



도심 속 웰빙 ’주말농장’  분양중인 농장을 확인하시려면,  각 구에 있는 농업기술센터를  이용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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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활력충전] 주말농장, 이래서 좋아요!
    • 입력 2010-05-18 08:51:54
    • 수정2010-05-18 09:59:34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아스팔트 깔린 도시에 살다보면 가끔 흙 내음이 그리워지죠.

전원생활을 꿈꾸다가 귀농하는 분들도 가끔 있고요.

   현실적으로 그렇게까진 못해도 잠시나마 작은 텃밭 가꾸면서 소박한 보람 찾는 것도 의미있겠죠.

김양순 기자, 그래서 요즘 도심에서 멀지 않은 주말농장이 인기라고요?

<리포트>

  예전엔 강원도 어디 멀리  주말농장을 분양받는 게 인기였는데요.
 
아무래도 머니까 안 가게 됐죠.  그래서 요즘은 주말농장이  부쩍 가까워졌습니다.
 
도심 속으로 들어왔는데요.

   손바닥 만한 텃밭 가꾸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다고 합니다. 

서울에만 주말농장을 가꾸는  사람들이 8400명이 넘을 정도다 보니  인기도 폭발적입니다.

 공터에 차들이 속속 들어옵니다.
 
주차장 가득한 차들,  어디 이름난 맛집인가 하셨을 텐데요. 
  
    19,800 제곱미터 넓이의 밭이 펼쳐진  농장입니다.  밭고랑 마다 푸릇푸릇한 상추와  치커리가 알차게 자라고 있는데요.   
  
   고개를 들면 서울 도심이  한눈에 보일 정도로 가깝습니다.  20분 거리다 보니  주말이면 절로 발걸음이 향합니다.       
  
  <녹취> "생각나면 올 수 있으니까요. 멀리 한 시간 두 시간 걸리면, 갈 엄두가  안 나잖아요. 한 주도 안 빼고 와요."

    지금 이맘때는 상추와 열무가 제철,  뽑아도 뽑아도 곧바로 쑥쑥 자라나  농사지은 이의 마음을 뿌듯하게 한다는데요. 

양손 가득 무성한 상추, 보이시죠?

  [현장음] 엄청나게 따서 돈 많이 벌었습니다. 

얼마만큼 농사를 짓길래  저렇게 많이 수확하나 하실텐데요, 

고작 10제곱미터, 1년에 10만원을 내고  3평 만 분양받아도  양껏 먹고 남을 만큼이라고 합니다.      
  
   <녹취> " 정말 많이 수확해서 동네사람, 친척들 다 나눠먹어도 남아요."

  6월엔 토마토와 가지를 심고  8월엔 김장용 배추와 무를 심어  11월 수확하면 김장까지 할 수 있어  분양 경쟁도 치열합니다.         
  
  <[인터뷰>  최성희( 농장주인) : "저희가 ‘2월18일~ 28일 사이에 분양접수 하세요!’ 라고 문자를 보냈는데  일주일 만에 다 끝났어요.  땅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하죠.  이만큼 알차게 키우려면  그만큼 공을 들여야 하는데요."    

무더워진 날씨에 말라죽진 않을까  양동이 가득가득 물을 길어다주고요.   
    
   <녹취> "열 번 이상은 줘야 해요. 오래 되면 방법을 스스로 터득합니다." 
      
  지지대를 세워 바람이 불어도  넘어지지 않게 고정해주는 것은 기본,  추운 날씨에 얼어 죽을까  살뜰하게 보살핍니다.        
  
     <인터뷰>  이상희(서울시 양재동) : "(지난 해에.) 한파주의보가 내린 거예요. 밤 10시 반에 그 추운데 와서 (비닐을) 다 덮었어요.  그래도 힘들긴커녕 해가 거듭될 수록   농사짓는 재미에 푹 빠져든다는데요. "

<[인터뷰> 한은주(서울시 개포동) : "귀찮은 생각은 잠깐이에요. 빨리 가봐야지 그런 생각이 들어요.  "

    주말 농장의 묘미는 무엇보다 이것!

오전에 한두 시간 작물을 돌보고, 점심으로 삼겹살을 지글지글 구워  바로 딴 채소에 싸먹노라면

<녹취> "고기도 맛있지만, 상추도 환상이에요.   땀이 배어든 그 맛,  어디 비교할 수 있겠습니까.  "


  이번엔 경기도입니다.

쭉 늘어선   팻말 속에서 아이들도 당당히  텃밭의 주인이 되는데요,     

    생명이 자라는 것을 보고 스스로  싹을 키워나가다 보면  주말농장은 훌륭한 교육의 장으로  활용됩니다.    
     
  <인터뷰.> 이경미(기도 고양시 대화동 ) : "요즘 아이들은 쌀이나 수박이 나무에서 나는 줄 알아요. 또 유기농으로 기른 채소들은 맛이 달라요. 그것을 보고나서, 우리 몸에 좋은 것이 뭔지도 알게 돼요. "
 
이곳은 유기농으로 재배를 하다 보니  아이들은 달팽이와 친구가 됩니다.       
  
  또, 칠면조며 토끼를 키우는  동물농장까지 있어 아이들은  일하다 놀다 신이 났는데요.        

  실컷 놀았으니 배고플만 하죠? 직접 키운 채소를 밭에서 따다  새참을 만들어볼까요?      
 
즉석에서 담근 열무김치와 보리밥을  쓱쓱 비벼만든 콩보리 열무비빔밥!      

    평소에 잘 안 먹는 채소도  직접 키워 먹으니 꿀맛입니다.  
     
농사도 짓고, 밥까지 나눠먹으니 시골에서나 느낄 수 있는 농부의 마음! 오늘 제대로 느껴봅니다. 

도심 속 웰빙 ’주말농장’  분양중인 농장을 확인하시려면,  각 구에 있는 농업기술센터를  이용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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