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접대 의혹’ 사실상 조사 완료

입력 2010.05.18 (11:47) 수정 2010.05.1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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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접대 의혹을 조사중인 진상규명위원회 진상조사단은 현직 검사장에 대한 소환을 끝으로 조사를 사실상 마무리했습니다.

진상조사단은 어젯밤 늦게까지 박기준, 한승철 검사장에 대한 조사를 벌였으며 오늘 이후 추가 소환 조사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창우 진상규명위 대변인은 두 검사장에 대한 주요 부분 조사를 끝냈으며, 건설업자 정모 씨와 대질조사를 해야 하지만 정 씨가 특검 조사에만 응하겠다며 사실상 조사를 거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 대변인은 이에 따라 오는 20일 진상규명위 4차 전체회의에서는 대질 조사 등 조사단의 남은 조사활동을 계속할 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진상규명위는 당초 내일 전체회의를 열 예정이었지만, 내일 국회의 특검법 처리 결과에 따라 향후 조사 방향을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회의를 하루 뒤인 20일로 연기했습니다.

조사단은 어제 조사에서 두 검사장을 상대로 정 씨로부터 실제 접대를 받았는지와 접대가 사건 청탁의 대가였는지를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

두 검사장은 일부 접대 정황은 시인했지만 성접대나 청탁 대가 접대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사단은 이와함께 박 검사장이 정 씨의 5차례 진정을 공람종결 처분하고, 한 검사장이 정 씨의 접대 주장이 담긴 진정을 부산지검으로 돌려보낸 경위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했습니다.

하창우 진상규명위 대변인은 진상조사단이 정 씨의 진정을 사실상 묵살한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박 검사장의 경우 신분이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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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사 접대 의혹’ 사실상 조사 완료
    • 입력 2010-05-18 11:47:51
    • 수정2010-05-18 16:20:06
    사회
검사 접대 의혹을 조사중인 진상규명위원회 진상조사단은 현직 검사장에 대한 소환을 끝으로 조사를 사실상 마무리했습니다. 진상조사단은 어젯밤 늦게까지 박기준, 한승철 검사장에 대한 조사를 벌였으며 오늘 이후 추가 소환 조사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창우 진상규명위 대변인은 두 검사장에 대한 주요 부분 조사를 끝냈으며, 건설업자 정모 씨와 대질조사를 해야 하지만 정 씨가 특검 조사에만 응하겠다며 사실상 조사를 거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 대변인은 이에 따라 오는 20일 진상규명위 4차 전체회의에서는 대질 조사 등 조사단의 남은 조사활동을 계속할 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진상규명위는 당초 내일 전체회의를 열 예정이었지만, 내일 국회의 특검법 처리 결과에 따라 향후 조사 방향을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회의를 하루 뒤인 20일로 연기했습니다. 조사단은 어제 조사에서 두 검사장을 상대로 정 씨로부터 실제 접대를 받았는지와 접대가 사건 청탁의 대가였는지를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 두 검사장은 일부 접대 정황은 시인했지만 성접대나 청탁 대가 접대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사단은 이와함께 박 검사장이 정 씨의 5차례 진정을 공람종결 처분하고, 한 검사장이 정 씨의 접대 주장이 담긴 진정을 부산지검으로 돌려보낸 경위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했습니다. 하창우 진상규명위 대변인은 진상조사단이 정 씨의 진정을 사실상 묵살한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박 검사장의 경우 신분이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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