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악마, 그리스전 35명 원정 ‘비상’

입력 2010.05.18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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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달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에서 첫 원정 16강 진출의 관건이 될 그리스와 조별리그 경기에 응원 비상이 걸렸다.



한국 축구 대표팀의 서포터스인 붉은악마는 6월 12일(이하 한국시간) 포트엘리자베스에서 열리는 그리스와 조별리그 1차전에 붉은악마 회원 35명이 원정 응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붉은악마 원정단은 규모가 애초 100여 명보다 축소된 70명으로 확정된 데다 조별리그 1차전을 위해 35명이 미리 출발하고 아르헨티나와 2차전, 나이지리아와 3차전에 나머지 35명이 합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붉은악마는 앞서 2006년 독일월드컵 본선에서는 조별리그 경기마다 회원 300∼400명 규모의 응원단을 조직해 열띤 응원전을 펼친 바 있다.



하지만 그리스 응원단이 규모에서 붉은악마를 압도할 이유가 없는 데다 한국과 그리스의 1차전이 이번 월드컵에서 비인기 경기로 꼽히기 때문에 `홈 효과’를 낼 여지도 있어 보인다.



박창현 붉은악마 원정단장은 "현지에 도착하면 참여할 수 있는 사람을 최대로 끌어모아야 할 것"이라며 "남아공 한인회 등과 접촉해 교민들과 합심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수 전략이라고 할 것은 아직 없고 한 사람이 열 사람의 목소리를 내는 수밖에 없다"며 "일단 좌석 배치를 파악하면 구체적인 응원 계획을 짜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40∼60대 상대적 고령자로 구성된 아리랑응원단은 이번 남아공월드컵에 50명을 파견해 사물놀이를 앞세운 응원전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출정하기로 했으며 태극기 2장을 붙여서 만든 응원복 2천 벌을 특별히 제작해 응원단과 교민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붉은악마와 아리랑응원단은 지난 4월 함께 현지답사를 다녀왔으며 응원전에서 공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들 응원단은 다음 달 1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따로 출정식을 열고 대표팀 첫 경기가 열리는 포트엘리자베스로 건너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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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붉은악마, 그리스전 35명 원정 ‘비상’
    • 입력 2010-05-18 13:14:36
    연합뉴스
 다음 달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에서 첫 원정 16강 진출의 관건이 될 그리스와 조별리그 경기에 응원 비상이 걸렸다.

한국 축구 대표팀의 서포터스인 붉은악마는 6월 12일(이하 한국시간) 포트엘리자베스에서 열리는 그리스와 조별리그 1차전에 붉은악마 회원 35명이 원정 응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붉은악마 원정단은 규모가 애초 100여 명보다 축소된 70명으로 확정된 데다 조별리그 1차전을 위해 35명이 미리 출발하고 아르헨티나와 2차전, 나이지리아와 3차전에 나머지 35명이 합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붉은악마는 앞서 2006년 독일월드컵 본선에서는 조별리그 경기마다 회원 300∼400명 규모의 응원단을 조직해 열띤 응원전을 펼친 바 있다.

하지만 그리스 응원단이 규모에서 붉은악마를 압도할 이유가 없는 데다 한국과 그리스의 1차전이 이번 월드컵에서 비인기 경기로 꼽히기 때문에 `홈 효과’를 낼 여지도 있어 보인다.

박창현 붉은악마 원정단장은 "현지에 도착하면 참여할 수 있는 사람을 최대로 끌어모아야 할 것"이라며 "남아공 한인회 등과 접촉해 교민들과 합심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수 전략이라고 할 것은 아직 없고 한 사람이 열 사람의 목소리를 내는 수밖에 없다"며 "일단 좌석 배치를 파악하면 구체적인 응원 계획을 짜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40∼60대 상대적 고령자로 구성된 아리랑응원단은 이번 남아공월드컵에 50명을 파견해 사물놀이를 앞세운 응원전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출정하기로 했으며 태극기 2장을 붙여서 만든 응원복 2천 벌을 특별히 제작해 응원단과 교민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붉은악마와 아리랑응원단은 지난 4월 함께 현지답사를 다녀왔으며 응원전에서 공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들 응원단은 다음 달 1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따로 출정식을 열고 대표팀 첫 경기가 열리는 포트엘리자베스로 건너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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