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최후통첩 시한 지나…긴장감 ‘팽팽’

입력 2010.05.18 (22:13) 수정 2010.05.18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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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위대의 자진해산을 요구하는 최후통첩 시한이 지나면서 태국 도심은 긴장감이 팽팽합니다.



게다가 정부,군부,왕실 모두 입장이 제각각입니다.



방콕. 한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위대가 점령한 시내 건물에서 시커먼 연기가 솟습니다.



2시간 만에 4층 건물은 전소했습니다.



현금 인출기를 부수고 돈을 빼가는 등 약탈도 자행되고 있습니다.



정부군 저격수들이 시위 현장에 대거 투입되자 시위대는 주변으로 흩어져 정부군과 교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까지 격렬한 충돌이 벌어졌던 방콕 딘댕 삼거리입니다.



최후통첩 시한이 지나고 진압작전이 임박해지자 군경과 시위대가 잠시 물러선 채 팽팽한 긴장이 감돌고 있습니다.



그러나 강제해산을 지시한 아피싯 총리에 대해 태국 군부가 완전 동의는 하지 않는 상황입니다.



<녹취> 태국 군 대변인



특히 일선 진압군 병력의 상당수는, 겉은 푸른 군복이지만 속으론 자신들과 사회적 계층이 비슷한 붉은 셔츠, 즉, 시위대에 공감한다는 뜻에서 수박으로 불릴 정도입니다.



게다가 왕실은 계속 침묵중입니다.



이 때문에 자칫 유혈사태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급기야 태국 상원이 나서 중재에 나서, 시위대는 일단 이를 수용했습니다.



그러나 태국 정부는 즉각 거절해, 상황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방콕에서 KBS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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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 최후통첩 시한 지나…긴장감 ‘팽팽’
    • 입력 2010-05-18 22:13:04
    • 수정2010-05-18 22: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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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위대의 자진해산을 요구하는 최후통첩 시한이 지나면서 태국 도심은 긴장감이 팽팽합니다.

게다가 정부,군부,왕실 모두 입장이 제각각입니다.

방콕. 한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위대가 점령한 시내 건물에서 시커먼 연기가 솟습니다.

2시간 만에 4층 건물은 전소했습니다.

현금 인출기를 부수고 돈을 빼가는 등 약탈도 자행되고 있습니다.

정부군 저격수들이 시위 현장에 대거 투입되자 시위대는 주변으로 흩어져 정부군과 교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까지 격렬한 충돌이 벌어졌던 방콕 딘댕 삼거리입니다.

최후통첩 시한이 지나고 진압작전이 임박해지자 군경과 시위대가 잠시 물러선 채 팽팽한 긴장이 감돌고 있습니다.

그러나 강제해산을 지시한 아피싯 총리에 대해 태국 군부가 완전 동의는 하지 않는 상황입니다.

<녹취> 태국 군 대변인

특히 일선 진압군 병력의 상당수는, 겉은 푸른 군복이지만 속으론 자신들과 사회적 계층이 비슷한 붉은 셔츠, 즉, 시위대에 공감한다는 뜻에서 수박으로 불릴 정도입니다.

게다가 왕실은 계속 침묵중입니다.

이 때문에 자칫 유혈사태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급기야 태국 상원이 나서 중재에 나서, 시위대는 일단 이를 수용했습니다.

그러나 태국 정부는 즉각 거절해, 상황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방콕에서 KBS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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