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영화제서 한국 영화 상한가…‘러브콜’ 쇄도

입력 2010.05.18 (22: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 우리 영화가 '상한가'를 치고 있습니다.

단순히 경쟁부문 진출을 넘어서 구입하고 싶다는 러브콜이 쏟아집니다.

박진현 기자가 현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계 최대 규모의 필름 마켓시장이기도 한 칸영화제는 19편의 경쟁부문 출품작 가운데 절반 정도가 공개됐지만 올해는 경기 불황으로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영화들의 선전은 돋보입니다.

경쟁부분에 진출해 모래 공식 시사회를 앞두고 있는 이창동 감독의 시는 이미 스페인 등 4개국에 수출됐고 10개국과 막바지 협상중입니다.

또 임상수 감독의 하녀는 스토리텔링이 약하다는 일부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독특한 미학으로 주목받으며 10개국과 계약한 금액이 백만달러를 넘었습니다.

<인터뷰>롭 올드필드( 영국 바이어) : "미국이나 영국 영화 보다는 한국 영화가 매우 실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의 생각이 놀랍습니다."

또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선 판매되는 영화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후반작업중인 '포화속으로...'는 독일과 영국 배급사에, 김지운 감독의 '악마를 보았다'는 프랑스에 수출됐고 국내 개봉된 이준익 감독의 영화도 4개국에 판매됐습니다.

<인터뷰>서영주 (화인컷 대표) : "아무래도 한국 영화에 대한 신뢰성이 이제는 높기 때문에 영화가 필요하면 온다는 것이죠."

대작은 물론 사극과 스릴러등 장르 영화까지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도 특징입니다.

필름 마켓의 침체 속에서 우리 영화가 거두는 성과는 영화 자체의 경쟁력이 높아진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프랑스 칸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칸 영화제서 한국 영화 상한가…‘러브콜’ 쇄도
    • 입력 2010-05-18 22:13:13
    뉴스 9
<앵커 멘트>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 우리 영화가 '상한가'를 치고 있습니다. 단순히 경쟁부문 진출을 넘어서 구입하고 싶다는 러브콜이 쏟아집니다. 박진현 기자가 현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계 최대 규모의 필름 마켓시장이기도 한 칸영화제는 19편의 경쟁부문 출품작 가운데 절반 정도가 공개됐지만 올해는 경기 불황으로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영화들의 선전은 돋보입니다. 경쟁부분에 진출해 모래 공식 시사회를 앞두고 있는 이창동 감독의 시는 이미 스페인 등 4개국에 수출됐고 10개국과 막바지 협상중입니다. 또 임상수 감독의 하녀는 스토리텔링이 약하다는 일부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독특한 미학으로 주목받으며 10개국과 계약한 금액이 백만달러를 넘었습니다. <인터뷰>롭 올드필드( 영국 바이어) : "미국이나 영국 영화 보다는 한국 영화가 매우 실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의 생각이 놀랍습니다." 또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선 판매되는 영화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후반작업중인 '포화속으로...'는 독일과 영국 배급사에, 김지운 감독의 '악마를 보았다'는 프랑스에 수출됐고 국내 개봉된 이준익 감독의 영화도 4개국에 판매됐습니다. <인터뷰>서영주 (화인컷 대표) : "아무래도 한국 영화에 대한 신뢰성이 이제는 높기 때문에 영화가 필요하면 온다는 것이죠." 대작은 물론 사극과 스릴러등 장르 영화까지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도 특징입니다. 필름 마켓의 침체 속에서 우리 영화가 거두는 성과는 영화 자체의 경쟁력이 높아진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프랑스 칸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