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30여 개국에 ‘천안함’ 사전설명

천안함 조사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정부가 영국과 프랑스 등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 상임이사국 등 30여개 국가들에게 조사 결과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외교통상부는 오늘 오전 호주,스웨덴 등 10여개 국 대사들을 청사로 불러 차관급 당국자들이 나서 천안함 침몰 조사 결과를 설명하고 향후 대응 과정에서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들은 이 자리에서 천안함 침몰 원인이 북한에 의한 어뢰 공격으로 확인됐다는 내용을 설명하고 관련 사진 등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증거 자료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이번 사안은 북한이 정전 협정과 유엔 헌장을 위반한 것으로 유엔 안보리에 회부할 경우 이에 대한 협조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6자 회담 관련국인 중국과 일본, 러시아 대사는 이미 어제 외교부 청사로 불러 미리 설명했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우리 측의 사전 설명에도 북한 관련 여부에 대해서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는 중국 측의 태도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