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만나러 갑니다] 굿바이 ‘람보 슈터’ 문경은

입력 2010.05.19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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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상민, 우지원에 이어 문경은 선수까지! 오빠부대 스타들이 연이어 은퇴를 선언 했는데요~



제2의 농구 인생을 계획하는 문경은 선수를 제가 직접 만나고 왔습니다.



화면으로 함께 하시죠!



<리포트>



람보슈터 문경은, 30년간 정든 코트를 떠나는데요.



문경은 하면 떠오르는 것! 시원하게 터지는 3점 슛이었죠?!



오언종 아니운서:"옆에서 지켜봤는데 지금도 잘 들어가는데요."



지난주, 공식 기자회견을 은퇴한 문경은은 앞으로 지도자 수업을 시작하는데요~



<인터뷰>(정든 코트를 떠나는 소감은?) "그러면 아 이상민 선수랑 우지원 선수 때문에 은퇴하게 됐습니다 농담을 하는데, 두달여를 상당히 고민을 많이 했고, 평상시에 여느때같으면 좀 운동을 안해서 살이 좀 붙었을텐데 3kg 정도 빠질 정도로 고민했다가 좀 시원했어요. 새로운 일을 접해서 상당히 기대도 되고, 배우는 재미도 느껴가야 될 것 같고"



오랜 시간 함께 해준 팬들에 대한 고마움은 요즘 들어 더욱 깊게 다가온다고 합니다.



<인터뷰>(팬들과 추억은?) "플래카드 들고 와서 있으면 ‘아 오늘 왜 이렇게 팬이 적게 왔어’ 뭐 이렇게 숫자로만 (생각하고), ‘그냥 나 좋아하나보다’ 뭐 이러고 말았는데 나이가 먹으면서 팬들이 참 소중하다는 걸 느끼게 되고, 팬이 없으면 프로스포츠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인터뷰>(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농구대잔치 끝나고 대표선발 예비 18명이 스포츠뉴스에 나오는데 제 이름이 거기 있더라고요. 마지막 확정엔트리 12명 나왔을 때 엄마랑 같이 울었었어요. 뭣도 모르고 뛰었어요. 그냥. 형들이 알아서 나한테 패스를 주겠지. 폐만 끼치지 말아야 되겠다."



<인터뷰> (본인의 기록에 대해서 평가를 스스로 해보자면 어떨까요?) "3점슛은 제가 느끼기에도 대견하고, 후배나 선배님들이 ‘문경은 저 놈은 진짜 3점슛 하나는 시원하게 던지다가 은퇴하는구나.’ 뭐 이런 소리가 나올거예요. 아마. 연습 때도 10개나 20개나 100개 던지면 미스샷을 제 스스로 용납을 잘 안했어요." (그럼 3점슛 잘 던지는 비법이 연습에 있는 건가요?) "타고난 것도 좀 있겠죠?"



문경은 선수의 아내는 남편의 거친 플레이를 좋아했다고 하는데요.



<인터뷰>(아내가 좋아하는 플레이스타일은?)"몸싸움해서 더블크러치로 넣으면 되게 좋아해요. 제가 어쩌다 한번 하거든요. 그렇게 해서 게임 이기면 집에 가서 ‘봤어? 봤어?’ 막 그러거든요 제가... 잘 안나오는 플레이니까 ‘그런 것좀 많이 해’하죠."



<인터뷰>(아빠는 오빠처럼, 엄마는 언니처럼 되겠다 이게 무슨 말인가요?)"제 목표가 그거예요. 제 딸이 성인이 돼서 ‘아빠 친구들이랑 왔는데 같이 한잔해 맥주 한잔 해’ 뭐 그러면 뒤처지지 말아야 할 거 아니에요. 그래서 너무 아저씨 같아보이지 않기 위해서 노력하고."



<인터뷰>(앞으로의 각오)"선수생활 30년 유니폼 입고 코트에서 뛰는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너무 슬퍼하지 마시고, 문경은 떠나는 거 아닙니다.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좋은 모습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농구인생 1막을 접고 2막을 준비하는 문경은 선수와의 만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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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만나러 갑니다] 굿바이 ‘람보 슈터’ 문경은
    • 입력 2010-05-19 20:55:22
    스포츠타임
<앵커 멘트>

이상민, 우지원에 이어 문경은 선수까지! 오빠부대 스타들이 연이어 은퇴를 선언 했는데요~

제2의 농구 인생을 계획하는 문경은 선수를 제가 직접 만나고 왔습니다.

화면으로 함께 하시죠!

<리포트>

람보슈터 문경은, 30년간 정든 코트를 떠나는데요.

문경은 하면 떠오르는 것! 시원하게 터지는 3점 슛이었죠?!

오언종 아니운서:"옆에서 지켜봤는데 지금도 잘 들어가는데요."

지난주, 공식 기자회견을 은퇴한 문경은은 앞으로 지도자 수업을 시작하는데요~

<인터뷰>(정든 코트를 떠나는 소감은?) "그러면 아 이상민 선수랑 우지원 선수 때문에 은퇴하게 됐습니다 농담을 하는데, 두달여를 상당히 고민을 많이 했고, 평상시에 여느때같으면 좀 운동을 안해서 살이 좀 붙었을텐데 3kg 정도 빠질 정도로 고민했다가 좀 시원했어요. 새로운 일을 접해서 상당히 기대도 되고, 배우는 재미도 느껴가야 될 것 같고"

오랜 시간 함께 해준 팬들에 대한 고마움은 요즘 들어 더욱 깊게 다가온다고 합니다.

<인터뷰>(팬들과 추억은?) "플래카드 들고 와서 있으면 ‘아 오늘 왜 이렇게 팬이 적게 왔어’ 뭐 이렇게 숫자로만 (생각하고), ‘그냥 나 좋아하나보다’ 뭐 이러고 말았는데 나이가 먹으면서 팬들이 참 소중하다는 걸 느끼게 되고, 팬이 없으면 프로스포츠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인터뷰>(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농구대잔치 끝나고 대표선발 예비 18명이 스포츠뉴스에 나오는데 제 이름이 거기 있더라고요. 마지막 확정엔트리 12명 나왔을 때 엄마랑 같이 울었었어요. 뭣도 모르고 뛰었어요. 그냥. 형들이 알아서 나한테 패스를 주겠지. 폐만 끼치지 말아야 되겠다."

<인터뷰> (본인의 기록에 대해서 평가를 스스로 해보자면 어떨까요?) "3점슛은 제가 느끼기에도 대견하고, 후배나 선배님들이 ‘문경은 저 놈은 진짜 3점슛 하나는 시원하게 던지다가 은퇴하는구나.’ 뭐 이런 소리가 나올거예요. 아마. 연습 때도 10개나 20개나 100개 던지면 미스샷을 제 스스로 용납을 잘 안했어요." (그럼 3점슛 잘 던지는 비법이 연습에 있는 건가요?) "타고난 것도 좀 있겠죠?"

문경은 선수의 아내는 남편의 거친 플레이를 좋아했다고 하는데요.

<인터뷰>(아내가 좋아하는 플레이스타일은?)"몸싸움해서 더블크러치로 넣으면 되게 좋아해요. 제가 어쩌다 한번 하거든요. 그렇게 해서 게임 이기면 집에 가서 ‘봤어? 봤어?’ 막 그러거든요 제가... 잘 안나오는 플레이니까 ‘그런 것좀 많이 해’하죠."

<인터뷰>(아빠는 오빠처럼, 엄마는 언니처럼 되겠다 이게 무슨 말인가요?)"제 목표가 그거예요. 제 딸이 성인이 돼서 ‘아빠 친구들이랑 왔는데 같이 한잔해 맥주 한잔 해’ 뭐 그러면 뒤처지지 말아야 할 거 아니에요. 그래서 너무 아저씨 같아보이지 않기 위해서 노력하고."

<인터뷰>(앞으로의 각오)"선수생활 30년 유니폼 입고 코트에서 뛰는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너무 슬퍼하지 마시고, 문경은 떠나는 거 아닙니다.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좋은 모습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농구인생 1막을 접고 2막을 준비하는 문경은 선수와의 만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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