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원준, 눈부신 피칭 ‘아깝다! 노히트’

입력 2010.05.19 (21:43) 수정 2010.05.2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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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준은 만루홈런 포함 8타점



넥센 히어로즈의 `겁없는 새내기' 고원준이 최강팀 SK를 상대로 눈부신 피칭을 펼쳤다.



   고원준은 1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SK와 방문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 7⅓이닝동안 삼진 5개를 뽑으며 1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최고시속 147㎞의 빠른 볼과 낙차 큰 커브, 싱커를 섞어 던진 고원준은 볼넷 4개를 허용했지만 8회 1사까지 SK 타자들을 무안타로 요리했다.



   고원준은 8회 1사 2루에서 이호준에게 첫 안타인 2루타를 맞고 1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지난 12일 데뷔 이후 첫 선발 등판이었던 KIA 경기에 이어 2연승을 거둬 단숨에 넥센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넥센은 유한준이 만루홈런과 2점홈런을 각각 터뜨리며 혼자 8타점을 올리는 활약 속에 16-1로 대승을 거뒀다.



   한 경기 8타점은 최다 타점 타이기록이다.



   올 시즌 처음 열린 군산 경기에서는 롯데가 KIA에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군산구장은 지난해부터 5경기 연속 매진을 이뤘으나 KIA 팬들은 아쉽게 발길을 돌려야 했다.



   대구에서는 19안타를 몰아친 LG가 삼성을 10-4로 대파했다.



   한편 올 프로야구는 이날 165경기 만에 2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총 관중은 202만6천395명이며 155경기 만에 200만 관중을 넘어섰던 1995년에 이어 두번째로 빠른 속도다.



<b>   ●군산(롯데 3-2 KIA)</b>



    윤석민과 송승준의 선발 대결은 막판까지 깔끔한 투수전이 전개됐다.



   윤석민은 8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뽑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았고 송승준도 8이닝 동안 삼진 7개, 4안타 2실점으로 던졌다.



   KIA는 2회 최희섭과 차일목이 각각 솔로홈런을 날려 기선을 잡았고 롯데는 8회초 강민호가 솔로포를 터뜨려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믿었던 KIA 마무리 유동훈이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롯데는 9회초 선두타자 전준우가 좌중간 2루타를 친 뒤 손아섭의 좌전안타 때 홈을 밟아 2-2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롯데는 조성환이 몸맞는공으로 밀어내기 점수를 뽑아 행운의 역전승을 거뒀다.



<b>   ●문학(SK 16-1 넥센)</b>



    고작 두번째 선발등판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 호투였다.



   8개 구단에서 가장 끈질기고 까다롭기도 소문난 SK 타자들이 겁없는 신인 고원준에게 노히트 노런의 수모를 당할 뻔한 경기였다.



   넥센은 고원준이 SK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는 가운데 2회 강정호가 솔로포를 날렸고 5회에는 유한준이 2점홈런을 쏘아 올렸다.



   5-0으로 앞선 8회에는 유한준의 만루홈런을 포함해 5안타와 사사구 2개를 묶어 7점을 추가해 승부를 결정지었고 9회에는 강병식과 더그 클락이 솔로홈런을 치며 대승을 자축했다.



   8회 1아웃까지 무안타였던 SK는 볼넷으로 나간 박재홍이 2루 도루에 성공하자 대타로 나선 이호준이 중월 2루타를 날려 노히트노런에서 벗어났다.



   <b>●대구(LG 10-4 삼성)</b>



    LG가 공수에서 삼성을 압도한 경기였다.



   LG는 1회초 `작은' 이병규와 `큰' 이병규가 나란히 적시타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삼성은 공수 교대 뒤 1점을 만회했으나 LG는 2회초 이대형의 우전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2점을 보탰고 3회는 중전안타로 나간 조인성이 폭투 2개로 홈을 밟아 5-1로 앞섰다.



   6회까지 매 이닝 득점을 올린 LG는 `큰' 이병규의 솔로홈런으로 9-1로까지 승부를 결정지었다.



   다시 투수로 복귀한 김광삼은 5⅓이닝을 6안타 3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돼 1패 뒤 3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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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원준, 눈부신 피칭 ‘아깝다! 노히트’
    • 입력 2010-05-19 21:43:08
    • 수정2010-05-20 15:42:13
    연합뉴스
유한준은 만루홈런 포함 8타점

넥센 히어로즈의 `겁없는 새내기' 고원준이 최강팀 SK를 상대로 눈부신 피칭을 펼쳤다.

   고원준은 1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SK와 방문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 7⅓이닝동안 삼진 5개를 뽑으며 1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최고시속 147㎞의 빠른 볼과 낙차 큰 커브, 싱커를 섞어 던진 고원준은 볼넷 4개를 허용했지만 8회 1사까지 SK 타자들을 무안타로 요리했다.

   고원준은 8회 1사 2루에서 이호준에게 첫 안타인 2루타를 맞고 1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지난 12일 데뷔 이후 첫 선발 등판이었던 KIA 경기에 이어 2연승을 거둬 단숨에 넥센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넥센은 유한준이 만루홈런과 2점홈런을 각각 터뜨리며 혼자 8타점을 올리는 활약 속에 16-1로 대승을 거뒀다.

   한 경기 8타점은 최다 타점 타이기록이다.

   올 시즌 처음 열린 군산 경기에서는 롯데가 KIA에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군산구장은 지난해부터 5경기 연속 매진을 이뤘으나 KIA 팬들은 아쉽게 발길을 돌려야 했다.

   대구에서는 19안타를 몰아친 LG가 삼성을 10-4로 대파했다.

   한편 올 프로야구는 이날 165경기 만에 2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총 관중은 202만6천395명이며 155경기 만에 200만 관중을 넘어섰던 1995년에 이어 두번째로 빠른 속도다.

<b>   ●군산(롯데 3-2 KIA)</b>

    윤석민과 송승준의 선발 대결은 막판까지 깔끔한 투수전이 전개됐다.

   윤석민은 8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뽑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았고 송승준도 8이닝 동안 삼진 7개, 4안타 2실점으로 던졌다.

   KIA는 2회 최희섭과 차일목이 각각 솔로홈런을 날려 기선을 잡았고 롯데는 8회초 강민호가 솔로포를 터뜨려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믿었던 KIA 마무리 유동훈이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롯데는 9회초 선두타자 전준우가 좌중간 2루타를 친 뒤 손아섭의 좌전안타 때 홈을 밟아 2-2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롯데는 조성환이 몸맞는공으로 밀어내기 점수를 뽑아 행운의 역전승을 거뒀다.

<b>   ●문학(SK 16-1 넥센)</b>

    고작 두번째 선발등판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 호투였다.

   8개 구단에서 가장 끈질기고 까다롭기도 소문난 SK 타자들이 겁없는 신인 고원준에게 노히트 노런의 수모를 당할 뻔한 경기였다.

   넥센은 고원준이 SK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는 가운데 2회 강정호가 솔로포를 날렸고 5회에는 유한준이 2점홈런을 쏘아 올렸다.

   5-0으로 앞선 8회에는 유한준의 만루홈런을 포함해 5안타와 사사구 2개를 묶어 7점을 추가해 승부를 결정지었고 9회에는 강병식과 더그 클락이 솔로홈런을 치며 대승을 자축했다.

   8회 1아웃까지 무안타였던 SK는 볼넷으로 나간 박재홍이 2루 도루에 성공하자 대타로 나선 이호준이 중월 2루타를 날려 노히트노런에서 벗어났다.

   <b>●대구(LG 10-4 삼성)</b>

    LG가 공수에서 삼성을 압도한 경기였다.

   LG는 1회초 `작은' 이병규와 `큰' 이병규가 나란히 적시타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삼성은 공수 교대 뒤 1점을 만회했으나 LG는 2회초 이대형의 우전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2점을 보탰고 3회는 중전안타로 나간 조인성이 폭투 2개로 홈을 밟아 5-1로 앞섰다.

   6회까지 매 이닝 득점을 올린 LG는 `큰' 이병규의 솔로홈런으로 9-1로까지 승부를 결정지었다.

   다시 투수로 복귀한 김광삼은 5⅓이닝을 6안타 3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돼 1패 뒤 3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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