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타’ 송광민, 한화 타선 이끈다

입력 2010.05.20 (07:52) 수정 2010.05.2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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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글스 송광민(27)이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새 얼굴로 떠올랐다.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두산 경기.



송광민은 연장 11회 초 결승타를 포함해 6타수 4안타를 치면서 1타점 2득점을 뽑아내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송광민은 2-4로 뒤진 7회 선두 타자로 나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고 나갔다. 곧이어 정희상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리자 홈에 들어와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4-4로 팽팽하게 맞서던 10회에도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성영훈의 공을 받아쳐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만들어냈다.



3루까지 진루한 송광민은 오선진의 3루 땅볼 때 홈에 들어오다 잡히면서 아쉬움에 땅을 쳤다.



하지만 11회에 찾아온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김태완과 최진행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3루 기회에서 송광민은 바뀐 투수 김승회의 공을 받아쳐 우전 안타를 때려 역전 결승 타점을 뽑아냈다. 5시간의 혈전이 막을 내리는 순간이었다.



송광민의 시즌 타율은 0.299에서 0.314(140타수 44안타)까지 올라가 3할대를 넘겼다.



2002년 한화에 입단한 송광민은 작년에서야 풀타임 주전으로 뛰었을 만큼 늦게 꽃을 피웠다.



올해 한화 지휘봉을 잡은 한대화 감독은 송광민의 장타력을 살리고자 수비 포지션을 유격수에서 부담이 적은 3루수로 옮겨줬다.



중심 타자인 김태균과 이범호가 일본으로 건너가면서 새롭게 짜인 클린업 트리오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면서 타격감도 올라갔다.



김태완, 최진행에 이어 5번을 치는 송광민은 전날까지 5경기에서 18타수 8안타(타율 0.444)를 치는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송광민은 "지난주부터 방망이 무게를 늘렸는데 중심 이동에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며 "가볍게 중심에 맞춘다는 느낌으로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연결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힘든 경기에서 이겨 기분이 아주 좋다"며 "올 시즌 두산에 첫 승을 거뒀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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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승타’ 송광민, 한화 타선 이끈다
    • 입력 2010-05-20 07:52:16
    • 수정2010-05-20 08:10:34
    연합뉴스
 한화 이글스 송광민(27)이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새 얼굴로 떠올랐다.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두산 경기.

송광민은 연장 11회 초 결승타를 포함해 6타수 4안타를 치면서 1타점 2득점을 뽑아내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송광민은 2-4로 뒤진 7회 선두 타자로 나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고 나갔다. 곧이어 정희상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리자 홈에 들어와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4-4로 팽팽하게 맞서던 10회에도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성영훈의 공을 받아쳐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만들어냈다.

3루까지 진루한 송광민은 오선진의 3루 땅볼 때 홈에 들어오다 잡히면서 아쉬움에 땅을 쳤다.

하지만 11회에 찾아온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김태완과 최진행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3루 기회에서 송광민은 바뀐 투수 김승회의 공을 받아쳐 우전 안타를 때려 역전 결승 타점을 뽑아냈다. 5시간의 혈전이 막을 내리는 순간이었다.

송광민의 시즌 타율은 0.299에서 0.314(140타수 44안타)까지 올라가 3할대를 넘겼다.

2002년 한화에 입단한 송광민은 작년에서야 풀타임 주전으로 뛰었을 만큼 늦게 꽃을 피웠다.

올해 한화 지휘봉을 잡은 한대화 감독은 송광민의 장타력을 살리고자 수비 포지션을 유격수에서 부담이 적은 3루수로 옮겨줬다.

중심 타자인 김태균과 이범호가 일본으로 건너가면서 새롭게 짜인 클린업 트리오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면서 타격감도 올라갔다.

김태완, 최진행에 이어 5번을 치는 송광민은 전날까지 5경기에서 18타수 8안타(타율 0.444)를 치는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송광민은 "지난주부터 방망이 무게를 늘렸는데 중심 이동에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며 "가볍게 중심에 맞춘다는 느낌으로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연결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힘든 경기에서 이겨 기분이 아주 좋다"며 "올 시즌 두산에 첫 승을 거뒀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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