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진 “즐거운 한일전 인연 잇겠다!”

입력 2010.05.20 (17:00) 수정 2010.05.2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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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내 이름 알려준 상대"…그리스 경기도 자신감

한국 축구 대표팀의 수비수 김동진(28)이 오는 24일 한일전을 앞두고 색다른 의지를 내비쳤다.

김동진은 20일 오후 파주 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시작하기 전에 "한일전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으로 가는 훈련 과정의 하나"라면서도 "내게는 특별히 할 일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한일전을 통해서 내 이름을 축구팬들에게 알린 뜻깊은 대회였다"며 자신을 `공인'으로 만들어준 한일전에서 활약해 축구팬과 대표팀에 보답하겠다는 욕심을 내비쳤다.

김동진은 2003년 9월 17일 당시 올림픽대표팀 소속으로서 일본과 맞붙어 혼자 두 골을 뽑아내 2-1 승리를 이끌었다.

마찬가지로 올림픽대표 시절 한국의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첫 상대인 그리스와 맞붙은 경험도 소개했다.

김동진은 2004년 8월 11일 그리스 테살로니키에서 열린 아테네올림픽 조별리그 1차전에서도 골을 터뜨렸다.

당시 한국은 자책골을 헌납받고 김동진이 추가골까지 넣었지만 뒷심 부족을 노출하며 그리스와 2-2로 비겼다.

그는 "좋은 기억이고 좋은 경험이었지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준비"라며 "그때 그리스와 지금 그리스는 다를 수밖에 없고 그간 그리스는 경기력이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김동진은 이번 월드컵에서는 백업선수로 뛰는 것도 영광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이영표 선배와 같은 자리를 두고 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고 매번 선배의 플레이를 보면서 왜 그가 세계적인 선수였는지를 알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에 이영표 선수가 나갈 수 없는 상황이 있다면 언제라도 나가서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왼쪽 수비수로서 측면 공격에 과감히 나서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일단 내 임무는 수비"라며 "공격에 나가는 것은 기회가 있을 때로 국한하고 공격을 한다면 제대로 해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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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진 “즐거운 한일전 인연 잇겠다!”
    • 입력 2010-05-20 17:00:20
    • 수정2010-05-20 17:02:03
    연합뉴스
"일본은 내 이름 알려준 상대"…그리스 경기도 자신감 한국 축구 대표팀의 수비수 김동진(28)이 오는 24일 한일전을 앞두고 색다른 의지를 내비쳤다. 김동진은 20일 오후 파주 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시작하기 전에 "한일전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으로 가는 훈련 과정의 하나"라면서도 "내게는 특별히 할 일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한일전을 통해서 내 이름을 축구팬들에게 알린 뜻깊은 대회였다"며 자신을 `공인'으로 만들어준 한일전에서 활약해 축구팬과 대표팀에 보답하겠다는 욕심을 내비쳤다. 김동진은 2003년 9월 17일 당시 올림픽대표팀 소속으로서 일본과 맞붙어 혼자 두 골을 뽑아내 2-1 승리를 이끌었다. 마찬가지로 올림픽대표 시절 한국의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첫 상대인 그리스와 맞붙은 경험도 소개했다. 김동진은 2004년 8월 11일 그리스 테살로니키에서 열린 아테네올림픽 조별리그 1차전에서도 골을 터뜨렸다. 당시 한국은 자책골을 헌납받고 김동진이 추가골까지 넣었지만 뒷심 부족을 노출하며 그리스와 2-2로 비겼다. 그는 "좋은 기억이고 좋은 경험이었지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준비"라며 "그때 그리스와 지금 그리스는 다를 수밖에 없고 그간 그리스는 경기력이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김동진은 이번 월드컵에서는 백업선수로 뛰는 것도 영광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이영표 선배와 같은 자리를 두고 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고 매번 선배의 플레이를 보면서 왜 그가 세계적인 선수였는지를 알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에 이영표 선수가 나갈 수 없는 상황이 있다면 언제라도 나가서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왼쪽 수비수로서 측면 공격에 과감히 나서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일단 내 임무는 수비"라며 "공격에 나가는 것은 기회가 있을 때로 국한하고 공격을 한다면 제대로 해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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