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월드컵 축구대표팀, 알프스에 집결

입력 2010.05.21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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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진출팀들의 막판 전력 점검을 위한 전지훈련 장소로 알프스 산맥에 위치한 스위스와 오스트리아가 각광받고 있다.

북한 축구대표팀이 이미 지난 10일부터 스위스에서 전지훈련에 들어갔고, 알제리, 코트디부아르 대표팀 선수들도 같은 땅에서 몸을 풀고 있다고 현지언론들이 전했다.

그리스와 일본 대표팀이 이 대열에 곧 합류할 예정이며, 스위스 대표팀도 멀리 가지 않고 자국에서 훈련을 소화한다.

고립된 산악지역인 스위스 남서부 발레 칸톤(州)이 특히 인기가 높다.

스위스와 알제리 대표팀이 발레 칸톤에 캠프를 만들고, 론 계곡 맞은편 사스페 시(市)에는 일본팀이 여장을 푼다.

같은 알프스 줄기에 위치한 이웃나라 오스트리아에는 스위스보다 2배나 많은 대표팀들이 간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22일 오후 4시45분 인천국제공항으로 출국, 한일전(24일)을 마치고 나서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로 이동해 벨라루스(30일), 스페인(6월3일)과 평가전을 치른 후 6월 5일 남아공에 입성한다.

월드컵 본선 진출팀들이 전지훈련 장소로 알프스를 선호하는 이유는 내달 11일부터 월드컵 경기를 치르는 남아공의 9개 도시 가운데 5곳이 해발 1천300m 이상에 있어서 고지대 적응에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결승전이 열리는 요하네스버그의 축구 경기장은 무려 1천750m에 위치해있다.

더욱이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알프스 국가들과 남아공은 같은 시간대를 사용하기 때문에 시차적응에도 최적이고, 차량 등 공해 유발 요인이 없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좋다.

일본팀을 유치한 사스페시 마케팅 책임자 데이비드 그라펜 씨는 인터넷매체인 스위스인포에 "1천800 m 높이에 자동차도 별로 없고, 본격적인 관광 시즌도 아니어서 관광객들도 별로 없다는 점들이 고려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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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국 월드컵 축구대표팀, 알프스에 집결
    • 입력 2010-05-21 07:44:48
    연합뉴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진출팀들의 막판 전력 점검을 위한 전지훈련 장소로 알프스 산맥에 위치한 스위스와 오스트리아가 각광받고 있다. 북한 축구대표팀이 이미 지난 10일부터 스위스에서 전지훈련에 들어갔고, 알제리, 코트디부아르 대표팀 선수들도 같은 땅에서 몸을 풀고 있다고 현지언론들이 전했다. 그리스와 일본 대표팀이 이 대열에 곧 합류할 예정이며, 스위스 대표팀도 멀리 가지 않고 자국에서 훈련을 소화한다. 고립된 산악지역인 스위스 남서부 발레 칸톤(州)이 특히 인기가 높다. 스위스와 알제리 대표팀이 발레 칸톤에 캠프를 만들고, 론 계곡 맞은편 사스페 시(市)에는 일본팀이 여장을 푼다. 같은 알프스 줄기에 위치한 이웃나라 오스트리아에는 스위스보다 2배나 많은 대표팀들이 간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22일 오후 4시45분 인천국제공항으로 출국, 한일전(24일)을 마치고 나서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로 이동해 벨라루스(30일), 스페인(6월3일)과 평가전을 치른 후 6월 5일 남아공에 입성한다. 월드컵 본선 진출팀들이 전지훈련 장소로 알프스를 선호하는 이유는 내달 11일부터 월드컵 경기를 치르는 남아공의 9개 도시 가운데 5곳이 해발 1천300m 이상에 있어서 고지대 적응에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결승전이 열리는 요하네스버그의 축구 경기장은 무려 1천750m에 위치해있다. 더욱이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알프스 국가들과 남아공은 같은 시간대를 사용하기 때문에 시차적응에도 최적이고, 차량 등 공해 유발 요인이 없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좋다. 일본팀을 유치한 사스페시 마케팅 책임자 데이비드 그라펜 씨는 인터넷매체인 스위스인포에 "1천800 m 높이에 자동차도 별로 없고, 본격적인 관광 시즌도 아니어서 관광객들도 별로 없다는 점들이 고려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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