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약 성분, 北 어뢰와 ‘동일 물질’ 판명

입력 2010.05.21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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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또 다른 결정적 증거는 천안함에서 폭발 결과로 밖에 볼 수 없는 화약 성분이 다량 검출됐는데 이 성분들이 침몰 해역에서 발견된 북한 어뢰에서 검출된 물질과 동일한 것으로 판명났다는 것입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사단은 먼저 해수 4.5톤이 담긴 수조에서 모의실험을 실시했습니다.

폭발에 따른 커다란 물기둥과 함께 천안함과 같은 재질의 수조 상판에는 폭발재가 다량 쌓입니다.

이후 천안함 함미와 함수 8군데의 표면에 달라붙은 백색 분말을 떼 낸 뒤, 성분을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양쪽에서 모두 고온과 고압에서만 생성되는 알루미늄 산화물과 흑연이 검출됐습니다.

즉, 천안함 침몰 과정에 고성능 폭약의 폭발이 있었다는 화학적 증거인 셈입니다.

<녹취> 윤덕용 ( 민군합동 공동조사단장) : "알루미늄 파우더가 폭발 위력 증가와 버블 만드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사단은 특히, 침몰 해역 현장에서 수거된 북측 어뢰의 프로펠러와 모터에서도 역시 시료를 채취해 성분을 비교했습니다.

결론은 천안함 함체에서 나온 화학성분과 동일한 것으로 판명났습니다.

<인터뷰> 이근득 박사 (합조단 폭발유형분과) : "천안함 파괴될 때 프로펠러가 옆에 있었다는 증거가 됩니다."

여기에 천안함과 수거된 어뢰의 부식 정도를 화학적으로 분석한 결과 역시, 진행 정도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조사단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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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약 성분, 北 어뢰와 ‘동일 물질’ 판명
    • 입력 2010-05-21 08:4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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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또 다른 결정적 증거는 천안함에서 폭발 결과로 밖에 볼 수 없는 화약 성분이 다량 검출됐는데 이 성분들이 침몰 해역에서 발견된 북한 어뢰에서 검출된 물질과 동일한 것으로 판명났다는 것입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사단은 먼저 해수 4.5톤이 담긴 수조에서 모의실험을 실시했습니다. 폭발에 따른 커다란 물기둥과 함께 천안함과 같은 재질의 수조 상판에는 폭발재가 다량 쌓입니다. 이후 천안함 함미와 함수 8군데의 표면에 달라붙은 백색 분말을 떼 낸 뒤, 성분을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양쪽에서 모두 고온과 고압에서만 생성되는 알루미늄 산화물과 흑연이 검출됐습니다. 즉, 천안함 침몰 과정에 고성능 폭약의 폭발이 있었다는 화학적 증거인 셈입니다. <녹취> 윤덕용 ( 민군합동 공동조사단장) : "알루미늄 파우더가 폭발 위력 증가와 버블 만드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사단은 특히, 침몰 해역 현장에서 수거된 북측 어뢰의 프로펠러와 모터에서도 역시 시료를 채취해 성분을 비교했습니다. 결론은 천안함 함체에서 나온 화학성분과 동일한 것으로 판명났습니다. <인터뷰> 이근득 박사 (합조단 폭발유형분과) : "천안함 파괴될 때 프로펠러가 옆에 있었다는 증거가 됩니다." 여기에 천안함과 수거된 어뢰의 부식 정도를 화학적으로 분석한 결과 역시, 진행 정도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조사단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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