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신인’ 이정민, ‘톱’ 서희경 제압 이변
입력 2010.05.21 (16:51) 수정 2010.05.21 (17:21) 연합뉴스
유소연.양수진, 16강서 격돌

신인 이정민(18.삼화저축은행)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1인자 서희경(24.하이트)을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이정민은 21일 춘천 라데나 골프장(파72.6천536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 둘째날 톱시드 서희경을 2홀차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국가대표였던 고교시절부터 장타자로 이름을 날렸던 이정민은 작년 KLPGA 2부 투어에서 한 차례 우승을 차지한 뒤 2010 정규투어 시드전에서 4위에 올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정규투어에서 뛰게 된 신인 선수다.

이정민은 지난 2월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 여자프로골프투어(LAGT) 태국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경력은 있지만 작년 KLPGA 투어에서 5승을 올렸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에서도 우승한 서희경의 적수는 되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이정민은 서희경과 팽팽히 맞섰고 특히 동점을 이루던 2개홀을 남겨놓고 결정타를 날렸다.

이정민은 17번홀(파4)에서 4m 가까이 되는 버디 퍼트를 집어 넣어 1홀차로 앞서 나갔고 18번홀(파5)에서도 세번째 샷을 홀 1m 옆에 붙였다.

이 홀을 이겨야만 연장전으로 갈 수 있었던 서희경은 세번째 샷으로도 그린 위에 볼을 올리지 못했고 어프로치샷마저 짧아 백기를 들고 말았다.

서희경은 2008년 대회에서 32강 진출 실패, 지난해에도 16강전에서 떨어지는 등 매치플레이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정민은 정혜진(23.삼화저축은행)을 2홀차로 꺾은 조윤희(28.토마토저축은행)와 격돌한다.

조윤희의 동생 조윤지(19.한솔)도 연장 세번째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김혜정(24)을 물리치고 16강에 합류했다.

이정민은 "희경 언니는 경기가 잘 안 풀리고 나는 굉장히 잘 풀렸다"면서 "8강이 목표였고 희경 언니와 같이 경기한 것만 해도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정민은 "2008년 아마추어 때 미국에서 열린 폴로 주니어 대회에서 우승했는데 그 대회가 매치플레이 방식이었다"며 "매치플레이는 한 사람만 이긴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우승자 유소연(20.하이마트)은 2006 도하아시안게임 때 함께 국가대표로 뛰었던 정재은(21)을 2홀차로 꺾고 16강에 올라 양수진(19.넵스)과 격돌한다.

유소연은 "(양)수진이와 작년에도 한번 쳐봤으니깐 내일도 재미있을 것 같다. 수진이는 아마추어 때부터 공격적인 스타일이고 나도 비슷한 스타일이다. 아마 내일도 서로 그렇게 경기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메이저대회 한국여자오픈에서 프로 데뷔 후 처음 우승한 양수진은 이성운(21)을 4홀차로 가볍게 누르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양수진은 "작년 이 대회 32강전에서 (유)소연 언니와 연장 첫번째 홀까지 가서 패한 경험이 있다.내일은 파 플레이만 한다고 생각하고 지키는 플레이를 하겠다. 기회가 오면 잡고 안전하게 2퍼트 전략으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08년 초대 챔피언 김보경(24.던롭스릭슨)은 조아람(25)에게 1홀차로 패했고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던 최혜용(20.LIG)도 남지민(21.하이마트)에 연장전 끝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 ‘신인’ 이정민, ‘톱’ 서희경 제압 이변
    • 입력 2010-05-21 16:51:14
    • 수정2010-05-21 17:21:00
    연합뉴스
유소연.양수진, 16강서 격돌

신인 이정민(18.삼화저축은행)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1인자 서희경(24.하이트)을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이정민은 21일 춘천 라데나 골프장(파72.6천536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 둘째날 톱시드 서희경을 2홀차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국가대표였던 고교시절부터 장타자로 이름을 날렸던 이정민은 작년 KLPGA 2부 투어에서 한 차례 우승을 차지한 뒤 2010 정규투어 시드전에서 4위에 올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정규투어에서 뛰게 된 신인 선수다.

이정민은 지난 2월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 여자프로골프투어(LAGT) 태국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경력은 있지만 작년 KLPGA 투어에서 5승을 올렸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에서도 우승한 서희경의 적수는 되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이정민은 서희경과 팽팽히 맞섰고 특히 동점을 이루던 2개홀을 남겨놓고 결정타를 날렸다.

이정민은 17번홀(파4)에서 4m 가까이 되는 버디 퍼트를 집어 넣어 1홀차로 앞서 나갔고 18번홀(파5)에서도 세번째 샷을 홀 1m 옆에 붙였다.

이 홀을 이겨야만 연장전으로 갈 수 있었던 서희경은 세번째 샷으로도 그린 위에 볼을 올리지 못했고 어프로치샷마저 짧아 백기를 들고 말았다.

서희경은 2008년 대회에서 32강 진출 실패, 지난해에도 16강전에서 떨어지는 등 매치플레이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정민은 정혜진(23.삼화저축은행)을 2홀차로 꺾은 조윤희(28.토마토저축은행)와 격돌한다.

조윤희의 동생 조윤지(19.한솔)도 연장 세번째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김혜정(24)을 물리치고 16강에 합류했다.

이정민은 "희경 언니는 경기가 잘 안 풀리고 나는 굉장히 잘 풀렸다"면서 "8강이 목표였고 희경 언니와 같이 경기한 것만 해도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정민은 "2008년 아마추어 때 미국에서 열린 폴로 주니어 대회에서 우승했는데 그 대회가 매치플레이 방식이었다"며 "매치플레이는 한 사람만 이긴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우승자 유소연(20.하이마트)은 2006 도하아시안게임 때 함께 국가대표로 뛰었던 정재은(21)을 2홀차로 꺾고 16강에 올라 양수진(19.넵스)과 격돌한다.

유소연은 "(양)수진이와 작년에도 한번 쳐봤으니깐 내일도 재미있을 것 같다. 수진이는 아마추어 때부터 공격적인 스타일이고 나도 비슷한 스타일이다. 아마 내일도 서로 그렇게 경기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메이저대회 한국여자오픈에서 프로 데뷔 후 처음 우승한 양수진은 이성운(21)을 4홀차로 가볍게 누르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양수진은 "작년 이 대회 32강전에서 (유)소연 언니와 연장 첫번째 홀까지 가서 패한 경험이 있다.내일은 파 플레이만 한다고 생각하고 지키는 플레이를 하겠다. 기회가 오면 잡고 안전하게 2퍼트 전략으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08년 초대 챔피언 김보경(24.던롭스릭슨)은 조아람(25)에게 1홀차로 패했고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던 최혜용(20.LIG)도 남지민(21.하이마트)에 연장전 끝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