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타 김대현, ‘아쉽다! 코스레코드’

입력 2010.05.21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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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타차 선두 질주..배상문.최경주 추격

한국남자골프를 대표하는 영건과 베테랑이 원아시아투어 SK텔레콤오픈 골프대회에서 제대로 붙었다.

이번 시즌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대현(22.하이트)은 21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파72.7천241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쓸어담아 코스레코드와 같은 타수인 8언더파 64타를 뿜어냈다.

이틀 동안 14언더파 130타의 맹타를 휘두른 김대현은 배상문(24.키움증권)을 3타차 2위(11언더파 133타)로 따돌리고 전날 공동 선두에 이어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김대현은 특히 2008년 대회 2라운드에서 최경주(40)가 세웠던 코스레코드와 같은 타수를 기록하며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10번홀에서 시작한 김대현은 전반에 4타를 줄이며 독주 체제를 갖췄고 후반에는 잠시 숨을 죽였다가 4번홀(파4)에서 6번홀(파4)까지 3연속 버디를 잡으며 힘을 냈다.

장타자 김대현은 파5 7번홀에서 버디를 놓쳤지만 9번홀(파4)에서 다시 1타를 줄이며 기분좋게 둘째날을 마쳤다.

김대현은 "코스레코드는 알고 있었는데 의식하고 경기하지는 않았다"며 "파5홀에서 티샷이 몇차례 페어웨이를 벗어나 두번째 샷으로 그린을 노리기보다는 안정된 경기를 펼쳤다"고 말했다.

이달초 매경오픈에서 우승하며 상금랭킹 1위로 뛰어오른 김대현은 "장타왕만 3년 했는데 이번에는 꼭 상금왕을 차지하고 싶다. 독을 품고 경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추격자들이 만만치 않다.

2007년 이 대회 우승자이자 2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한 배상문도 보기없이 버디 7개를 잡아 김대현에 3타차로 따라 붙었다.

이번 시즌 한국프로골프투어 4개 대회에 출전, 한번도 톱10에 들지 못했던 배상문은 "시즌 초반 생각이 너무 많았고 부담감도 있었다"며 "하지만 자신있게 치자고 마음을 고쳐 먹으니 경기가 잘 풀렸다"고 말했다.

한국골프의 간판 최경주도 6언더파 66타를 몰아치며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적어내 공동 3위로 뛰어 올라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김대현과 배상문, 최경주는 22일 펼쳐질 3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치게 돼 최고의 흥행카드를 만들었다.

최경주는 "어제 오후 휴식을 취한 뒤 몸 밸런스가 좋아졌다. 보기없이 2라운드를 마친 것에 만족한다"며 "김대현과 배상문이 워낙 장타자라서 부담되지만 노련함으로 승부하겠다"고 말했다.

앤드루 추딘(호주)이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최경주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고 이용훈(36.현대스위스저축은행)과 사이먼 예이츠(스코틀랜드)가 7언더파 137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한편 재미교포 나상욱(27.타이틀리스트)은 버디와 보기를 번갈아 하는 바람에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28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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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맹타 김대현, ‘아쉽다! 코스레코드’
    • 입력 2010-05-21 19:59:12
    연합뉴스
3타차 선두 질주..배상문.최경주 추격 한국남자골프를 대표하는 영건과 베테랑이 원아시아투어 SK텔레콤오픈 골프대회에서 제대로 붙었다. 이번 시즌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대현(22.하이트)은 21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파72.7천241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쓸어담아 코스레코드와 같은 타수인 8언더파 64타를 뿜어냈다. 이틀 동안 14언더파 130타의 맹타를 휘두른 김대현은 배상문(24.키움증권)을 3타차 2위(11언더파 133타)로 따돌리고 전날 공동 선두에 이어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김대현은 특히 2008년 대회 2라운드에서 최경주(40)가 세웠던 코스레코드와 같은 타수를 기록하며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10번홀에서 시작한 김대현은 전반에 4타를 줄이며 독주 체제를 갖췄고 후반에는 잠시 숨을 죽였다가 4번홀(파4)에서 6번홀(파4)까지 3연속 버디를 잡으며 힘을 냈다. 장타자 김대현은 파5 7번홀에서 버디를 놓쳤지만 9번홀(파4)에서 다시 1타를 줄이며 기분좋게 둘째날을 마쳤다. 김대현은 "코스레코드는 알고 있었는데 의식하고 경기하지는 않았다"며 "파5홀에서 티샷이 몇차례 페어웨이를 벗어나 두번째 샷으로 그린을 노리기보다는 안정된 경기를 펼쳤다"고 말했다. 이달초 매경오픈에서 우승하며 상금랭킹 1위로 뛰어오른 김대현은 "장타왕만 3년 했는데 이번에는 꼭 상금왕을 차지하고 싶다. 독을 품고 경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추격자들이 만만치 않다. 2007년 이 대회 우승자이자 2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한 배상문도 보기없이 버디 7개를 잡아 김대현에 3타차로 따라 붙었다. 이번 시즌 한국프로골프투어 4개 대회에 출전, 한번도 톱10에 들지 못했던 배상문은 "시즌 초반 생각이 너무 많았고 부담감도 있었다"며 "하지만 자신있게 치자고 마음을 고쳐 먹으니 경기가 잘 풀렸다"고 말했다. 한국골프의 간판 최경주도 6언더파 66타를 몰아치며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적어내 공동 3위로 뛰어 올라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김대현과 배상문, 최경주는 22일 펼쳐질 3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치게 돼 최고의 흥행카드를 만들었다. 최경주는 "어제 오후 휴식을 취한 뒤 몸 밸런스가 좋아졌다. 보기없이 2라운드를 마친 것에 만족한다"며 "김대현과 배상문이 워낙 장타자라서 부담되지만 노련함으로 승부하겠다"고 말했다. 앤드루 추딘(호주)이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최경주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고 이용훈(36.현대스위스저축은행)과 사이먼 예이츠(스코틀랜드)가 7언더파 137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한편 재미교포 나상욱(27.타이틀리스트)은 버디와 보기를 번갈아 하는 바람에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28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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