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하락에 재건축 분양가 고공행진…왜?
입력 2010.05.22 (07:51)
수정 2010.05.22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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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의 집 값은 떨어지고 있는데도 재건축으로 짓는 아파트의 분양가는 크게 오르고 있어 의아해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재건축 조합과 시공사 간의 이해가 서로 맞기 때문인데 후유증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동구의 한 재건축 아파트 단지입니다.
천백 여 세대 규모의 이 단지는 지난해 6월 일반분양 당시 분양가가 3.3제곱미터당 2천 5백만 원으로 주변 시세보다 30% 가량 높았습니다.
이같은 고분양가로 일반 분양분의 80%는 여전히 미분양 상태입니다.
미분양을 떠안은 시공사는 자금압박으로 최근 천 억원이 넘는 기업 어음까지 발행했습니다.
<인터뷰>시공사 관계자 : "조합은 더 많은 것을 원하고 시공사는 어쩔 수 없이 끌려갈 수밖에 없어서 자금난이 가중될 수 밖에 없다."
천 500여 가구로 재건축을 추진하는 이 아파트 단지도 8개 건설사 간의 치열한 경쟁 끝에, 조합에 174%의 무상지분율을 제시한 한 건설사가 시공사로 선정됐습니다.
문제는 무상지분율이 높아질 경우 일반 분양가가 비싸진다는데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건설비 충당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부동산 공인중개사 : ".....분양할 것이지만 현재로 봐서는 어렵지 않나 생각됩니다."
재건축 무상지분율은 조합원이 추가 분담금 없이 평형을 넓혀갈 수 있는 비율입니다.
따라서 조합원들은 무상지분율을 높게 주는 건설사를 시공사로 선택하게 되고 건설사는 공사를 따내고 보자는 식으로 무상지분율을 무리하게 높인다는 지적입니다.
이 때문에 일반 분양가가 높아져 미분양으로 이어지고, 시공사도 자금난을 겪게 되는 악순환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서울의 집 값은 떨어지고 있는데도 재건축으로 짓는 아파트의 분양가는 크게 오르고 있어 의아해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재건축 조합과 시공사 간의 이해가 서로 맞기 때문인데 후유증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동구의 한 재건축 아파트 단지입니다.
천백 여 세대 규모의 이 단지는 지난해 6월 일반분양 당시 분양가가 3.3제곱미터당 2천 5백만 원으로 주변 시세보다 30% 가량 높았습니다.
이같은 고분양가로 일반 분양분의 80%는 여전히 미분양 상태입니다.
미분양을 떠안은 시공사는 자금압박으로 최근 천 억원이 넘는 기업 어음까지 발행했습니다.
<인터뷰>시공사 관계자 : "조합은 더 많은 것을 원하고 시공사는 어쩔 수 없이 끌려갈 수밖에 없어서 자금난이 가중될 수 밖에 없다."
천 500여 가구로 재건축을 추진하는 이 아파트 단지도 8개 건설사 간의 치열한 경쟁 끝에, 조합에 174%의 무상지분율을 제시한 한 건설사가 시공사로 선정됐습니다.
문제는 무상지분율이 높아질 경우 일반 분양가가 비싸진다는데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건설비 충당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부동산 공인중개사 : ".....분양할 것이지만 현재로 봐서는 어렵지 않나 생각됩니다."
재건축 무상지분율은 조합원이 추가 분담금 없이 평형을 넓혀갈 수 있는 비율입니다.
따라서 조합원들은 무상지분율을 높게 주는 건설사를 시공사로 선택하게 되고 건설사는 공사를 따내고 보자는 식으로 무상지분율을 무리하게 높인다는 지적입니다.
이 때문에 일반 분양가가 높아져 미분양으로 이어지고, 시공사도 자금난을 겪게 되는 악순환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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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0-05-22 08:19:52
<앵커 멘트>
서울의 집 값은 떨어지고 있는데도 재건축으로 짓는 아파트의 분양가는 크게 오르고 있어 의아해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재건축 조합과 시공사 간의 이해가 서로 맞기 때문인데 후유증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동구의 한 재건축 아파트 단지입니다.
천백 여 세대 규모의 이 단지는 지난해 6월 일반분양 당시 분양가가 3.3제곱미터당 2천 5백만 원으로 주변 시세보다 30% 가량 높았습니다.
이같은 고분양가로 일반 분양분의 80%는 여전히 미분양 상태입니다.
미분양을 떠안은 시공사는 자금압박으로 최근 천 억원이 넘는 기업 어음까지 발행했습니다.
<인터뷰>시공사 관계자 : "조합은 더 많은 것을 원하고 시공사는 어쩔 수 없이 끌려갈 수밖에 없어서 자금난이 가중될 수 밖에 없다."
천 500여 가구로 재건축을 추진하는 이 아파트 단지도 8개 건설사 간의 치열한 경쟁 끝에, 조합에 174%의 무상지분율을 제시한 한 건설사가 시공사로 선정됐습니다.
문제는 무상지분율이 높아질 경우 일반 분양가가 비싸진다는데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건설비 충당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부동산 공인중개사 : ".....분양할 것이지만 현재로 봐서는 어렵지 않나 생각됩니다."
재건축 무상지분율은 조합원이 추가 분담금 없이 평형을 넓혀갈 수 있는 비율입니다.
따라서 조합원들은 무상지분율을 높게 주는 건설사를 시공사로 선택하게 되고 건설사는 공사를 따내고 보자는 식으로 무상지분율을 무리하게 높인다는 지적입니다.
이 때문에 일반 분양가가 높아져 미분양으로 이어지고, 시공사도 자금난을 겪게 되는 악순환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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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협 기자 kshsg8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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