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현, 비도 막지 못한 선두 질주

입력 2010.05.22 (16:4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배상문.최경주와 챔피언조서 대결

3라운드 후반에 쏟아진 비도 김대현(22.하이트)의 질주를 막지 못했다.

한국남자골프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김대현이 22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파72.7천241야드)에서 열린 원아시아투어 SK텔레콤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8개에 보기 2개를 곁들여 6언더파 66타의 불꽃타를 휘둘렀다.

사흘 동안 20언더파 196타라는 놀라운 스코어를 적어낸 김대현은 3년 연속 상금왕을 노리는 배상문(24.키움증권)을 3타차 2위(17언더파 199타)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이달 초 매경오픈에서 우승하며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선 김대현은 2억원의 우승 상금이 걸린 SK텔레콤오픈까지 우승하면 상금왕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다.

또한 김대현은 한국프로골프 72홀 최다언더파 기록 23언더파 경신에도 도전한다.

최다 언더파 기록은 2002년 한국오픈에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2004년 제이유그룹오픈에서 박노석(43)이 각각 세웠다.

김대현은 23일 마지막 라운드에서 13언더파 203타를 쳐 3위에 자리한 최경주(40)와 2위 배상문과 함께 챔피언조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시즌 초반 부진했던 배상문도 샷 감각이 완전히 살아나면서 3라운드에서만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쓸어 담았다.

전반에만 무려 5타를 줄인 배상문은 14번홀(파4)에서 2.5m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김대현을 1타차로 압박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대현은 굵은 빗줄기가 내리기 시작한 날씨에서도 15번홀(파4)에서 버디로 응수했고 18번홀(파5)에서도 두번째 샷을 그린 넘어 벙커에 빠뜨렸지만 절묘한 벙커샷에 이은 2.5m 버디 퍼트를 홀에 떨어뜨려 3타차로 벌렸다.

김대현은 "오늘 샷 감각이 나빴지만 퍼트와 어프로치샷이 좋아 만족스럽게 마무리했다"며 "원래 비가 오는 날씨를 좋아하는데 만일 내일 비가 많이 온다면 공격적이기보다는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야만 상금왕 경쟁에 뛰어들 수 있는 배상문은 "오늘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려 불안했는데 퍼트 감각이 좋아지고 있다"며 "나흘 연속 최경주 선배와 동반 플레이를 하게 됐는데 정말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선두에 7타 뒤진 채 마지막 라운드를 맞게 되는 최경주는 "샷 감각은 나쁘지 않은 데 퍼트가 아직 정상이 아니다. 내일 비가 오는 날씨가 변수가 되겠지만 적극적인 공략으로 타수차를 줄여나가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한편 매경오픈에서 김대현과 우승경쟁을 펼치다 준우승에 머문 김경태(24.신한금융그룹)도 코스레코드 타이인 8언더파 64타를 치며 4위(12언더파 204타)로 뛰어 올라 반격을 노린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대현, 비도 막지 못한 선두 질주
    • 입력 2010-05-22 16:41:43
    연합뉴스
배상문.최경주와 챔피언조서 대결 3라운드 후반에 쏟아진 비도 김대현(22.하이트)의 질주를 막지 못했다. 한국남자골프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김대현이 22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파72.7천241야드)에서 열린 원아시아투어 SK텔레콤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8개에 보기 2개를 곁들여 6언더파 66타의 불꽃타를 휘둘렀다. 사흘 동안 20언더파 196타라는 놀라운 스코어를 적어낸 김대현은 3년 연속 상금왕을 노리는 배상문(24.키움증권)을 3타차 2위(17언더파 199타)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이달 초 매경오픈에서 우승하며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선 김대현은 2억원의 우승 상금이 걸린 SK텔레콤오픈까지 우승하면 상금왕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다. 또한 김대현은 한국프로골프 72홀 최다언더파 기록 23언더파 경신에도 도전한다. 최다 언더파 기록은 2002년 한국오픈에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2004년 제이유그룹오픈에서 박노석(43)이 각각 세웠다. 김대현은 23일 마지막 라운드에서 13언더파 203타를 쳐 3위에 자리한 최경주(40)와 2위 배상문과 함께 챔피언조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시즌 초반 부진했던 배상문도 샷 감각이 완전히 살아나면서 3라운드에서만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쓸어 담았다. 전반에만 무려 5타를 줄인 배상문은 14번홀(파4)에서 2.5m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김대현을 1타차로 압박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대현은 굵은 빗줄기가 내리기 시작한 날씨에서도 15번홀(파4)에서 버디로 응수했고 18번홀(파5)에서도 두번째 샷을 그린 넘어 벙커에 빠뜨렸지만 절묘한 벙커샷에 이은 2.5m 버디 퍼트를 홀에 떨어뜨려 3타차로 벌렸다. 김대현은 "오늘 샷 감각이 나빴지만 퍼트와 어프로치샷이 좋아 만족스럽게 마무리했다"며 "원래 비가 오는 날씨를 좋아하는데 만일 내일 비가 많이 온다면 공격적이기보다는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야만 상금왕 경쟁에 뛰어들 수 있는 배상문은 "오늘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려 불안했는데 퍼트 감각이 좋아지고 있다"며 "나흘 연속 최경주 선배와 동반 플레이를 하게 됐는데 정말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선두에 7타 뒤진 채 마지막 라운드를 맞게 되는 최경주는 "샷 감각은 나쁘지 않은 데 퍼트가 아직 정상이 아니다. 내일 비가 오는 날씨가 변수가 되겠지만 적극적인 공략으로 타수차를 줄여나가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한편 매경오픈에서 김대현과 우승경쟁을 펼치다 준우승에 머문 김경태(24.신한금융그룹)도 코스레코드 타이인 8언더파 64타를 치며 4위(12언더파 204타)로 뛰어 올라 반격을 노린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