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다 감독 “한국 압박 강해 고전”

입력 2010.05.24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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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에 한국의 압박이 강해 패스가 되지 않으면서 역습을 쉽게 내줬다"

역대 72번째 한일전에서 무득점으로 완패한 일본 축구대표팀의 오카다 다케시(54) 감독이 한국 축구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다고 밝혔다.

오카다 감독은 24일 일본 사이타마시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한일전에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박주영(모나코)에게 연속골을 내주면서 0-2 패배를 맛봤다.

월드컵 출정식에서 완패한 오카다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나서 공식 인터뷰를 통해 "전반에 한국의 압박이 강했다. 중앙에서 패스 연결이 되지 않았고, 상대에게 역습도 쉽게 내줬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그는 이어 "애초 목표는 전반을 0-0 무승부로 끝내고 싶었지만 박지성에게 선제골을 내주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오카다 감독은 특히 "한국은 어떤 상황에서도 역습의 구심점을 빨리 찾는 팀이어서 우리 축구 스타일을 찾기 어려웠다"며 "역습의 패턴의 개선책을 빨리 찾아야 한다"고 토로했다.

이날 패배로 A매치 2연패에 빠진 오카다 감독은 "1년에 두 차례나 한국에 패해 송구스럽다"며 "당연히 책임 문제가 거론될 것 같아서 축구협회장에게 진퇴문제를 물어봤던 월드컵 본선 때까지 팀을 이끌라고 단호하게 말했다"며 "월드컵 본선을 위해서 남은 기간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그렇다고 자신감을 잃은 것은 아니다. 축구협회장에게 비난 여론이 높아질 것 같아서 진퇴 여부를 물어본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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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카다 감독 “한국 압박 강해 고전”
    • 입력 2010-05-24 22:26:37
    연합뉴스
"전반에 한국의 압박이 강해 패스가 되지 않으면서 역습을 쉽게 내줬다" 역대 72번째 한일전에서 무득점으로 완패한 일본 축구대표팀의 오카다 다케시(54) 감독이 한국 축구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다고 밝혔다. 오카다 감독은 24일 일본 사이타마시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한일전에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박주영(모나코)에게 연속골을 내주면서 0-2 패배를 맛봤다. 월드컵 출정식에서 완패한 오카다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나서 공식 인터뷰를 통해 "전반에 한국의 압박이 강했다. 중앙에서 패스 연결이 되지 않았고, 상대에게 역습도 쉽게 내줬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그는 이어 "애초 목표는 전반을 0-0 무승부로 끝내고 싶었지만 박지성에게 선제골을 내주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오카다 감독은 특히 "한국은 어떤 상황에서도 역습의 구심점을 빨리 찾는 팀이어서 우리 축구 스타일을 찾기 어려웠다"며 "역습의 패턴의 개선책을 빨리 찾아야 한다"고 토로했다. 이날 패배로 A매치 2연패에 빠진 오카다 감독은 "1년에 두 차례나 한국에 패해 송구스럽다"며 "당연히 책임 문제가 거론될 것 같아서 축구협회장에게 진퇴문제를 물어봤던 월드컵 본선 때까지 팀을 이끌라고 단호하게 말했다"며 "월드컵 본선을 위해서 남은 기간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그렇다고 자신감을 잃은 것은 아니다. 축구협회장에게 비난 여론이 높아질 것 같아서 진퇴 여부를 물어본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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