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200원 대 급등…8개월 만에 최고치

입력 2010.05.25 (07:06) 수정 2010.05.2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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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유럽 재정위기와 남북한 관계 악화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환율이 1200원 대로 급등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수출에는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다고 합니다.

서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환율이 연 이틀 20원 넘게 급등했습니다.

어제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 값은 20원 40전 오른 1214원 50전.

최근 사흘 사이에만 68원 가까이 오른 것으로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인터뷰> 조현석(외환은행 딜러) : "남유럽 재정 위기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과 함께 오전에 발표된 대국민 담화로 아시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환율 상승은 수출에 도움이 된다는 게 정설이지만, 최근의 환율 급등은 반갑게만 볼 수 없습니다.

우리 수출의 13%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유럽 지역의 경제위기가 반영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유로화 가치 하락과 유럽 각국의 긴축 정책은 소비 여력을 줄여 우리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유럽 경제가 위축되면 중국에 대한 수출도 영향을 받게 됩니다.

<인터뷰> 장보형(하나금융경영연구소 팀장) : "유럽은 중국의 최대 수출국이고 중국은 우리의 최대 수출국이기 때문에 중국의 대 유럽 수출이 줄면서 우리의 대 중국 수출도 결국 악영향을 받게 될 것입니다."

환율 상승으로 인한 유럽의 긴축이 수출감소로 연결되고 수출감소가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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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1,200원 대 급등…8개월 만에 최고치
    • 입력 2010-05-25 07:06:31
    • 수정2010-05-25 11: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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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유럽 재정위기와 남북한 관계 악화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환율이 1200원 대로 급등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수출에는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다고 합니다. 서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환율이 연 이틀 20원 넘게 급등했습니다. 어제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 값은 20원 40전 오른 1214원 50전. 최근 사흘 사이에만 68원 가까이 오른 것으로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인터뷰> 조현석(외환은행 딜러) : "남유럽 재정 위기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과 함께 오전에 발표된 대국민 담화로 아시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환율 상승은 수출에 도움이 된다는 게 정설이지만, 최근의 환율 급등은 반갑게만 볼 수 없습니다. 우리 수출의 13%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유럽 지역의 경제위기가 반영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유로화 가치 하락과 유럽 각국의 긴축 정책은 소비 여력을 줄여 우리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유럽 경제가 위축되면 중국에 대한 수출도 영향을 받게 됩니다. <인터뷰> 장보형(하나금융경영연구소 팀장) : "유럽은 중국의 최대 수출국이고 중국은 우리의 최대 수출국이기 때문에 중국의 대 유럽 수출이 줄면서 우리의 대 중국 수출도 결국 악영향을 받게 될 것입니다." 환율 상승으로 인한 유럽의 긴축이 수출감소로 연결되고 수출감소가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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