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졌다던 표범카펫, 중앙박물관 소장 확인

입력 2010.05.25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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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기간에 미국으로 반출됐다가 반환됐지만 그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알려진 조선왕실 표범 카펫이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6·25 전쟁 시 국외로 불법 반출되었다가 국내 반환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른바 '명성황후 표범 양탄자'와 유사한 유물이 관내에 소장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른바 '명성황후 표범 양탄자'로 알려진 이 카펫은 6·25전쟁에 참전한 미국 군인 길트너(Giltner) 중사가 지난 1951년 미국으로 반출했다가 미 당국과 뉴욕 주재 한국총영사관의 노력으로 같은 해 국내 반환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유물입니다.

시민단체 문화재제자리찾기와 조계종 중앙신도회는 최근 이 양탄자의 행방이 묘연하다며 관계당국이 적극적으로 행방을 추적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중앙박물관은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표피는 세로 6줄의 무늬와 주위 테두리에 파상형 붉은색 천 장식이 붙어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크기도 1951년 사건 당시 'LIFE'지에 공개된 '명성황후 표범 양탄자'의 크기와 비슷해 동일품일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명성황후의 실제 사용 여부와 소장 경위에 대해서는 아직 확증적 자료가 없으나, 뒷면의 오얏꽃 문양 장식에 비춰 황실용으로 제작되었던 것은 확실하며, 크기나 보존상태 측면에서도 비교할 만한 유물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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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라졌다던 표범카펫, 중앙박물관 소장 확인
    • 입력 2010-05-25 20:4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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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기간에 미국으로 반출됐다가 반환됐지만 그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알려진 조선왕실 표범 카펫이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6·25 전쟁 시 국외로 불법 반출되었다가 국내 반환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른바 '명성황후 표범 양탄자'와 유사한 유물이 관내에 소장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른바 '명성황후 표범 양탄자'로 알려진 이 카펫은 6·25전쟁에 참전한 미국 군인 길트너(Giltner) 중사가 지난 1951년 미국으로 반출했다가 미 당국과 뉴욕 주재 한국총영사관의 노력으로 같은 해 국내 반환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유물입니다. 시민단체 문화재제자리찾기와 조계종 중앙신도회는 최근 이 양탄자의 행방이 묘연하다며 관계당국이 적극적으로 행방을 추적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중앙박물관은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표피는 세로 6줄의 무늬와 주위 테두리에 파상형 붉은색 천 장식이 붙어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크기도 1951년 사건 당시 'LIFE'지에 공개된 '명성황후 표범 양탄자'의 크기와 비슷해 동일품일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명성황후의 실제 사용 여부와 소장 경위에 대해서는 아직 확증적 자료가 없으나, 뒷면의 오얏꽃 문양 장식에 비춰 황실용으로 제작되었던 것은 확실하며, 크기나 보존상태 측면에서도 비교할 만한 유물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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