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럽·북풍 악재’ 환율 폭등·코스피 급락

입력 2010.05.25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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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가는 급락하고, 환율은 급등하고 오늘, 금융시장이 휘청거렸습니다.

유럽발 위기 여진 속에, 안보 리스크가 겹친 때문입니다.

박일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융시장이 출렁였던 오늘.

외환시장은 장 막판까지 분주했습니다.

<현장음>"68원이요."

장중 한때 60원 이상 오른 1,277원까지 갔던 환율은 35원 50전 오른 1250원에 마감했습니다.

환율이 급등할 때는 1300원을 돌파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 섞인 전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쏠림 현상이 심했다는 얘기입니다.

한층 심각해진 대내외 악재가 원인이었습니다.

<인터뷰> 조현석(외환은행 딜러) : "남유럽 위기가 다른 국가로 퍼지고 있다는 우려와 북한이 전군 준비태세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환율이 폭등했습니다."

이 같은 외환시장의 출렁임은 주식 시장에서도 그대로 나타났습니다.

44.1포인트 내린 1560.83으로 장을 끝낸 코스피는 한때 70포인트 이상 하락하면서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홍콩과 일본,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주가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문제는 금융 시장의 불안감이 실물 분야로까지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오승훈(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대외적으로는 유럽발 재정위기가, 단기적으로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단기간에 빠르게 해소되기 어려워 보입니다. 따라서 당분간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시장 불안이 계속되자 한국은행은 오늘 긴급통화금융대책회의를 열었고, 정부도 상황이 악화될 경우 시장 안정을 위한 비상 계획을 가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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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유럽·북풍 악재’ 환율 폭등·코스피 급락
    • 입력 2010-05-25 22:31:38
    뉴스 9
<앵커 멘트> 주가는 급락하고, 환율은 급등하고 오늘, 금융시장이 휘청거렸습니다. 유럽발 위기 여진 속에, 안보 리스크가 겹친 때문입니다. 박일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융시장이 출렁였던 오늘. 외환시장은 장 막판까지 분주했습니다. <현장음>"68원이요." 장중 한때 60원 이상 오른 1,277원까지 갔던 환율은 35원 50전 오른 1250원에 마감했습니다. 환율이 급등할 때는 1300원을 돌파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 섞인 전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쏠림 현상이 심했다는 얘기입니다. 한층 심각해진 대내외 악재가 원인이었습니다. <인터뷰> 조현석(외환은행 딜러) : "남유럽 위기가 다른 국가로 퍼지고 있다는 우려와 북한이 전군 준비태세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환율이 폭등했습니다." 이 같은 외환시장의 출렁임은 주식 시장에서도 그대로 나타났습니다. 44.1포인트 내린 1560.83으로 장을 끝낸 코스피는 한때 70포인트 이상 하락하면서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홍콩과 일본,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주가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문제는 금융 시장의 불안감이 실물 분야로까지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오승훈(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대외적으로는 유럽발 재정위기가, 단기적으로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단기간에 빠르게 해소되기 어려워 보입니다. 따라서 당분간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시장 불안이 계속되자 한국은행은 오늘 긴급통화금융대책회의를 열었고, 정부도 상황이 악화될 경우 시장 안정을 위한 비상 계획을 가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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