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南대북조치에 ‘남북관계 단절’ 대응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어제 담화를 발표하고 남한 당국과 모든 관계를 단절하고 이명박 대통령 임기 기간 일체 당국간 대화와 접촉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평통 대변인은 우리 정부의 천안함 관계부처장관 합동기자회견에 대한 담화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조평통은 이어 남북관계를 전면 폐쇄하면서 1단계로 8개 항의 행동조치를 밝혔습니다.

이에 따르면 조평통은 앞으로 '판문점 적십자 연락대표들의 사업을 완전중지'하고 "북남 사이의 모든 통신 연계를 단절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개성공업지구에 있는 남북 경제협력협의사무소를 동결, 철폐하고 남측 관계자들을 즉시 전원 추방한다"고 말했습니다.

조평통은 그러나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조평통은 이어 "남측의 대북심리전에 대해 전면적인 반격"을 개시하고, "남조선 선박, 항공기들의 북측 영해, 영공통과를 전면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조평통은 마지막으로 "북남관계에서 제기되는 모든 문제들은 전시법에 따라 처리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조평통 담화로 '남북관계 전면 단절'을 선언하고 구체적인 행동조치를 내놓음에 따라 앞으로 추가로 남북관계 차단 조치를 내놓을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분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