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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주 3인방 공모가 밑으로 ‘뚝’
입력 2010.05.26 (06:28) 연합뉴스
삼성생명 상장으로 한때 시장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던 생명보험주들이 모두 공모가 밑으로 떨어졌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생명은 전날보다 4.39% 내린 9만8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2일 상장한 삼성생명의 공모가는 11만원으로 전날 종가는 공모가 대비 10% 이상 내린 셈이다.

삼성생명과 함께 코스피 상장 생보주 3인방 가운데 하나인 대한생명도 8.02% 내린 6천770원에 거래를 마감, 공모가 8천200원을 밑돌았다.

동양생명보험도 마찬가지다. 생보 상장 1호인 동양생명은 지난해 10월 8일 상장 이후 한차례도 공모가 1만7천원을 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생보주 약세의 표면적 원인은 대내외 악재로 인한 코스피지수 하락 때문으로 보인다.

증시 전문가들은 더 나아가 유럽발 재정 적자 우려로 시중금리가 당분간 하락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면서 생보사들의 실적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금리 하락은 단기적으로는 보험사들의 보유 채권가격을 높여 투자성과를 좋게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존의 보험계약자들에게 약정한 이율보다 자산운용수익률이 낮아지는 역마진 현상을 가져온다. 따라서 금리 하락이 오랜 기간 지속되면 수익성 둔화가 불가피하다.

KTB투자증권 오진원 연구원은 "최근 매크로 상황이 금리에 민감한 생보사에 불리한 방향으로 흐르면서 시장에서 심리적 불안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동양생명의 경우 애초 공모가 자체가 높았다는 분석도 있다. 한 보험 담당 애널리스트는 동양생명이 적정가보다 높게 공모가를 책정했기 때문에 주가가 공모가를 밑도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실제로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5개 증권사가 제시한 동양생명의 평균 목표주가는 1만6천200원으로 공모가에 못미친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생보사들의 펀더멘털이 견고하고, 장기적으로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최근의 주가 하락기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주가 급락으로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수준까지 내려왔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대신증권 강승건 연구원은 "올해 생보사들이 신계약 성장률 회복 등에 힘입어 실적 개선 추이가 이어질 것"이라며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로 시중금리가 오르게 되면 주가에도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생명보험주 3인방 공모가 밑으로 ‘뚝’
    • 입력 2010-05-26 06:28:07
    연합뉴스
삼성생명 상장으로 한때 시장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던 생명보험주들이 모두 공모가 밑으로 떨어졌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생명은 전날보다 4.39% 내린 9만8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2일 상장한 삼성생명의 공모가는 11만원으로 전날 종가는 공모가 대비 10% 이상 내린 셈이다.

삼성생명과 함께 코스피 상장 생보주 3인방 가운데 하나인 대한생명도 8.02% 내린 6천770원에 거래를 마감, 공모가 8천200원을 밑돌았다.

동양생명보험도 마찬가지다. 생보 상장 1호인 동양생명은 지난해 10월 8일 상장 이후 한차례도 공모가 1만7천원을 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생보주 약세의 표면적 원인은 대내외 악재로 인한 코스피지수 하락 때문으로 보인다.

증시 전문가들은 더 나아가 유럽발 재정 적자 우려로 시중금리가 당분간 하락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면서 생보사들의 실적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금리 하락은 단기적으로는 보험사들의 보유 채권가격을 높여 투자성과를 좋게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존의 보험계약자들에게 약정한 이율보다 자산운용수익률이 낮아지는 역마진 현상을 가져온다. 따라서 금리 하락이 오랜 기간 지속되면 수익성 둔화가 불가피하다.

KTB투자증권 오진원 연구원은 "최근 매크로 상황이 금리에 민감한 생보사에 불리한 방향으로 흐르면서 시장에서 심리적 불안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동양생명의 경우 애초 공모가 자체가 높았다는 분석도 있다. 한 보험 담당 애널리스트는 동양생명이 적정가보다 높게 공모가를 책정했기 때문에 주가가 공모가를 밑도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실제로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5개 증권사가 제시한 동양생명의 평균 목표주가는 1만6천200원으로 공모가에 못미친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생보사들의 펀더멘털이 견고하고, 장기적으로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최근의 주가 하락기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주가 급락으로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수준까지 내려왔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대신증권 강승건 연구원은 "올해 생보사들이 신계약 성장률 회복 등에 힘입어 실적 개선 추이가 이어질 것"이라며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로 시중금리가 오르게 되면 주가에도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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