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긴장에 뉴욕증시 한때 만선 붕괴

입력 2010.05.26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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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반도의 긴장고조와 유럽발 악재의 영향으로 뉴욕증시의 다우지수가 한때 만선이 무너지는 등 세계 증시가 출렁거렸습니다.

앞서 끝난 유럽증시는 급락했는데, 뉴욕증시는 막판 극적으로 낙폭을 축소하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뉴욕에서 황상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반도의 긴장고조에 세계증시가 요동쳤습니다.

오늘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어제보다 22포인트, 0.2% 하락한 10,043을 기록했고, 나스닥도 0.1% 하락했만 S&P500은 0.04% 상승하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오전 한때는 다우지수가 300포인트 가까이 하락하며 9,700선까지 후퇴하는 등 3대 지수가 3% 넘게 떨어졌는데, 마감을 앞두고 크게 낙폭을 줄였습니다.

앞서 끝난 유럽증시는 영국 2.5%, 독일 2.3%, 프랑스 2.9%가 떨어지며,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 됐고, 어제 아시아 증시도 폭락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담화에 맞서 북한이 전투태세를 명령하고 남북교류를 차단하는 등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됐다는 소식이 최대 악재였습니다.

<녹취>릭 산텔리(cnbc 증권전문 기자)

하루 전 스페인의 지역은행 국유조치로 인한 유럽발 우려 재연도 악재였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이달 소비자 신뢰지수가 2년래 최고에 이르고, 낙폭이 과다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마감직전 낙폭이 급격히 축소됐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의 시장 위축 배경에는 금융개혁에 대한 월가의 우려, 에너지 가격 급등, 그리고 이에따른 경기회복 전망의 불투명함 등도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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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반도 긴장에 뉴욕증시 한때 만선 붕괴
    • 입력 2010-05-26 07:4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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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반도의 긴장고조와 유럽발 악재의 영향으로 뉴욕증시의 다우지수가 한때 만선이 무너지는 등 세계 증시가 출렁거렸습니다. 앞서 끝난 유럽증시는 급락했는데, 뉴욕증시는 막판 극적으로 낙폭을 축소하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뉴욕에서 황상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반도의 긴장고조에 세계증시가 요동쳤습니다. 오늘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어제보다 22포인트, 0.2% 하락한 10,043을 기록했고, 나스닥도 0.1% 하락했만 S&P500은 0.04% 상승하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오전 한때는 다우지수가 300포인트 가까이 하락하며 9,700선까지 후퇴하는 등 3대 지수가 3% 넘게 떨어졌는데, 마감을 앞두고 크게 낙폭을 줄였습니다. 앞서 끝난 유럽증시는 영국 2.5%, 독일 2.3%, 프랑스 2.9%가 떨어지며,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 됐고, 어제 아시아 증시도 폭락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담화에 맞서 북한이 전투태세를 명령하고 남북교류를 차단하는 등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됐다는 소식이 최대 악재였습니다. <녹취>릭 산텔리(cnbc 증권전문 기자) 하루 전 스페인의 지역은행 국유조치로 인한 유럽발 우려 재연도 악재였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이달 소비자 신뢰지수가 2년래 최고에 이르고, 낙폭이 과다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마감직전 낙폭이 급격히 축소됐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의 시장 위축 배경에는 금융개혁에 대한 월가의 우려, 에너지 가격 급등, 그리고 이에따른 경기회복 전망의 불투명함 등도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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