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울성 파도에 해안 침식 심각

입력 2010.05.26 (07:46) 수정 2010.05.26 (07: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올들어 동해안에서는 너울성 파도에 따른 해안침식 피해가 심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6일 고성에 이어 어제도 강릉 주문진 지역 해안도로가



너울성 파도로 가라앉으면서 전신주까지 안쪽으로 옮기는 긴급 대피 작업이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유동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문진의 한 해안도로.



멀쩡한 전신주를 뽑아 도로 안쪽으로 옮기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새벽부터 계속된 거센 파도에 전신주 바로 밑까지 땅이 깎여 나갔기 때문입니다.



너울성 파도가 일면서 전신주는 물론, 해안도로까지 바닷물이 넘칠 기셉니다.



<인터뷰>김옥규(한전 강릉지사 설비관리팀 과장) : "백사장하고 저희 전주 설치 지표면이 같았는데 불과 2~3년 만에 해안 침식이 급격히 진행돼서 보시다시피 전주 위치까지 침식이 진행돼서..."



이번 파도에 파손돼 옹벽에 위태롭게 매달린 시설물도 눈에 띕니다.



해안 일부 구간에는 옹벽이 설치돼 있지 않다보니, 파도가 들이치면 토사가 그대로 깎여나가는 상황입니다.



바다와 맞닿아 있는 마을 주민들은 파도가 높지 않은 봄철에 갑자기 너울성 파도가 일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이동철(인근 주민) : "새벽에 파도가 도로 근처까지 오다보니까 너무 걱정이 돼서 주민들이 일어나서 바다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지난 6일 고성에서는 너울성 파도에 해안도로가 가라앉으면서 지나가던 중장비가 빠지는 사고까지 발생했습니다.



기상청은 올 여름 2~3개의 태풍이 우리나라를 지날 것으로 예보하고 있어 침식으로 약해진 해안도로와 시설물의 너울성 파도 피해가 우려됩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너울성 파도에 해안 침식 심각
    • 입력 2010-05-26 07:46:17
    • 수정2010-05-26 07:48:03
    뉴스광장
<앵커 멘트>

올들어 동해안에서는 너울성 파도에 따른 해안침식 피해가 심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6일 고성에 이어 어제도 강릉 주문진 지역 해안도로가

너울성 파도로 가라앉으면서 전신주까지 안쪽으로 옮기는 긴급 대피 작업이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유동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문진의 한 해안도로.

멀쩡한 전신주를 뽑아 도로 안쪽으로 옮기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새벽부터 계속된 거센 파도에 전신주 바로 밑까지 땅이 깎여 나갔기 때문입니다.

너울성 파도가 일면서 전신주는 물론, 해안도로까지 바닷물이 넘칠 기셉니다.

<인터뷰>김옥규(한전 강릉지사 설비관리팀 과장) : "백사장하고 저희 전주 설치 지표면이 같았는데 불과 2~3년 만에 해안 침식이 급격히 진행돼서 보시다시피 전주 위치까지 침식이 진행돼서..."

이번 파도에 파손돼 옹벽에 위태롭게 매달린 시설물도 눈에 띕니다.

해안 일부 구간에는 옹벽이 설치돼 있지 않다보니, 파도가 들이치면 토사가 그대로 깎여나가는 상황입니다.

바다와 맞닿아 있는 마을 주민들은 파도가 높지 않은 봄철에 갑자기 너울성 파도가 일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이동철(인근 주민) : "새벽에 파도가 도로 근처까지 오다보니까 너무 걱정이 돼서 주민들이 일어나서 바다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지난 6일 고성에서는 너울성 파도에 해안도로가 가라앉으면서 지나가던 중장비가 빠지는 사고까지 발생했습니다.

기상청은 올 여름 2~3개의 태풍이 우리나라를 지날 것으로 예보하고 있어 침식으로 약해진 해안도로와 시설물의 너울성 파도 피해가 우려됩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