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4만석 돔구장 건설…현실성 있나?

입력 2010.05.26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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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에 4만 석 규모의 돔구장을 짓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하지만, 적당한 부지선정 등 숱한 과제가 남아 있어 현실화될 수 있을지는 미지숩니다.

박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고 에이스끼리의 첫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던 류현진과 김광현의 선발 등판.

쏟아지는 비에 경기 직전 취소됐습니다.

날씨에 상관없이 야구를 할 수 있도록 서울에 4만 석 규모의 돔구장을 짓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7천억 원을 들여 5년 뒤 완공이 목표입니다.

<녹취>배상근(전경련 경제본부장) : "프로야구 경기뿐만 아니라 콘서트와 박람회, 오토바이 경주 등과 같은 스포츠 이벤트, 지역축제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하지만, 풀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우선 서울에 적당한 돔구장 부지를 찾는 것부터 쉽지 않습니다.

고척동 돔구장의 경우 아파트와 학교에 둘러싸여 있어 소규모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2만 2천석 규모에 주차는 단 280대만 할 수 있습니다.

수익을 낼 수 있느냐도 문제입니다.

안산시가 추진해온 돔구장의 경우 프로구단 유치와 적자해소 방안 등이 마련되지 않았다면서 야당과 시민단체의 반발이 거셉니다.

<인터뷰> 성준모(안산시 시의원) : "지방선거가 끝나면 돔구장에 대한 정확할진단을 다시 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6개의 돔구장이 있는 일본도 도쿄돔을 빼고는 적자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결국, 치밀한 준비 없이는 돔구장 건설은 공약에 그칠 수밖에 없고, 짓더라도 월드컵경기장처럼 돈만 먹는 애물단지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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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에 4만석 돔구장 건설…현실성 있나?
    • 입력 2010-05-26 07:4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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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에 4만 석 규모의 돔구장을 짓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하지만, 적당한 부지선정 등 숱한 과제가 남아 있어 현실화될 수 있을지는 미지숩니다. 박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고 에이스끼리의 첫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던 류현진과 김광현의 선발 등판. 쏟아지는 비에 경기 직전 취소됐습니다. 날씨에 상관없이 야구를 할 수 있도록 서울에 4만 석 규모의 돔구장을 짓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7천억 원을 들여 5년 뒤 완공이 목표입니다. <녹취>배상근(전경련 경제본부장) : "프로야구 경기뿐만 아니라 콘서트와 박람회, 오토바이 경주 등과 같은 스포츠 이벤트, 지역축제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하지만, 풀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우선 서울에 적당한 돔구장 부지를 찾는 것부터 쉽지 않습니다. 고척동 돔구장의 경우 아파트와 학교에 둘러싸여 있어 소규모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2만 2천석 규모에 주차는 단 280대만 할 수 있습니다. 수익을 낼 수 있느냐도 문제입니다. 안산시가 추진해온 돔구장의 경우 프로구단 유치와 적자해소 방안 등이 마련되지 않았다면서 야당과 시민단체의 반발이 거셉니다. <인터뷰> 성준모(안산시 시의원) : "지방선거가 끝나면 돔구장에 대한 정확할진단을 다시 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6개의 돔구장이 있는 일본도 도쿄돔을 빼고는 적자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결국, 치밀한 준비 없이는 돔구장 건설은 공약에 그칠 수밖에 없고, 짓더라도 월드컵경기장처럼 돈만 먹는 애물단지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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