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만에 찾은 ‘단장의 능선’

입력 2010.05.26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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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으로 참여해 치열한 전투를 치뤘던 프랑스군 참전용사들이 60년 만에 당시 전투 현장을 찾아 감회 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김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전쟁의 포성이 멎은 지 60년, 여전히 긴장감이 감도는 강원도 양구 일명 ’단장의 능선’에 프랑스군 출신 노병들이 찾았습니다.



21살의 나이로 참전한 쟈크 씨의 눈에는 당시 처절했던 전투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인터뷰> 자크 크리솔레(82살, 당시 하사) : "너무 오랜만이라서 감회가 새롭습니다. 옆에서 쓰러졌던 전우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쉴새없이 터지는 포탄과 진격을 외치던 그 자리.



1951년, 20여 일 동안 UN군과 북한군 등의 치열한 전투로 양측에서 모두 2만여 명이 목숨을 잃었던 곳입니다.



산화한 전우들을 기리는 작은 기념관, 노병들은 오랫동안 간직해온 사진과 훈장을 전우에게 바칩니다.



이곳에 문을 연 참전기념관은 6.25전쟁 당시 격전지였던 단장의 전선 전투의 상흔이 고스란히 담겨집니다.



<인터뷰>버나드 구필(전사 군인 유족) : "나의 형이 이곳에 참전했을 때, 이곳에서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다가 이기고 돌아가겠다고 했습니다."



천안함 침몰 사건 이후 북한과 맞닿은 최전방에 선 노병들은 피흘려 지켜낸 자유의 땅을 새삼 소중하게 느낍니다.



<인터뷰>박동하(6.25 참전용사) : "천안함 상상도 못할 일이잖아요. 얼마나 많은 젊은이가 부상당했나요. 우리 국군이 더 강해져야 하고."



60년 만에 다시찾은 격전지! 참전 용사들의 전우애와 평화를 향한 마음은 여전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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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년 만에 찾은 ‘단장의 능선’
    • 입력 2010-05-26 07:4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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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으로 참여해 치열한 전투를 치뤘던 프랑스군 참전용사들이 60년 만에 당시 전투 현장을 찾아 감회 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김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전쟁의 포성이 멎은 지 60년, 여전히 긴장감이 감도는 강원도 양구 일명 ’단장의 능선’에 프랑스군 출신 노병들이 찾았습니다.

21살의 나이로 참전한 쟈크 씨의 눈에는 당시 처절했던 전투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인터뷰> 자크 크리솔레(82살, 당시 하사) : "너무 오랜만이라서 감회가 새롭습니다. 옆에서 쓰러졌던 전우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쉴새없이 터지는 포탄과 진격을 외치던 그 자리.

1951년, 20여 일 동안 UN군과 북한군 등의 치열한 전투로 양측에서 모두 2만여 명이 목숨을 잃었던 곳입니다.

산화한 전우들을 기리는 작은 기념관, 노병들은 오랫동안 간직해온 사진과 훈장을 전우에게 바칩니다.

이곳에 문을 연 참전기념관은 6.25전쟁 당시 격전지였던 단장의 전선 전투의 상흔이 고스란히 담겨집니다.

<인터뷰>버나드 구필(전사 군인 유족) : "나의 형이 이곳에 참전했을 때, 이곳에서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다가 이기고 돌아가겠다고 했습니다."

천안함 침몰 사건 이후 북한과 맞닿은 최전방에 선 노병들은 피흘려 지켜낸 자유의 땅을 새삼 소중하게 느낍니다.

<인터뷰>박동하(6.25 참전용사) : "천안함 상상도 못할 일이잖아요. 얼마나 많은 젊은이가 부상당했나요. 우리 국군이 더 강해져야 하고."

60년 만에 다시찾은 격전지! 참전 용사들의 전우애와 평화를 향한 마음은 여전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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