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라포바, 프랑스 오픈 2회전 안착

마리아 샤라포바(13위.러시아)가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2회전에 올랐다.



샤라포바는 2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여자단식 1회전에서 제니아 페르바크(110위.러시아)를 2-0(6-3 6-2)으로 물리쳤다.



지난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투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샤라포바는 최근 6연승을 내달렸다.



이 대회에 7차례 출전했지만 2007년 4강 진출이 최고 성적인 샤라포바는 "4~5년 전과 비교해서 체력이나 공격적인 면이 좋아졌기 때문에 클레이코트에서도 해볼 만하다"고 자신했다.



올해 첫 메이저대회였던 호주오픈 1회전에서 탈락했던 샤라포바는 2회전에서 크리스텐 플립켄스(71위.벨기에)를 만난다.



남자단식에서는 패권 탈환에 도전하는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지아니 미나(655위.프랑스)를 3-0(6-2 6-2 6-2)으로 꺾고 2회전에 진출했다.



스코어는 압도적이었으나 세계 랭킹 600위대 선수를 상대로 2시간23분이나 걸린데다 브레이크포인트를 9차례나 허용하는 등 내용은 썩 좋지 못했다.



지난해 이 대회 5년 연속 우승에 도전했다가 16강에서 로빈 소더링(스웨덴)에게 덜미를 잡혔던 나달은 "평소보다 조금 긴장해서 그런 것 같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겼다는 사실"이라고 여유를 보였다.



이번 대회에 앞서 모나코와 이탈리아, 스페인을 돌며 열린 세 차례의 클레이코트 마스터스 대회를 싹쓸이한 나달은 최근 1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2회전 상대는 호라시오 제발로스(44위.아르헨티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