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잘하는 약’이 마약류?

입력 2010.05.26 (09:32) 수정 2010.05.2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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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가에 마약류 의약품이 ’공부 잘하는 약’으로 잘못 알려지면서 오ㆍ남용될 우려가 있어 학생과 학부모의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이달 27~30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제6회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에 참가해 ’마약류 바로알기’라는 주제로 홍보활동을 한다고 26일 밝혔다.



식약청은 마약류 성분이 들어 있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 ’메칠페니데이트’가 허가된 용도와 다르게 잠을 쫓고 집중력을 높여준다는 ’공부 잘하는 약’으로 학원가나 고시원가에 잘못 알려져 처방전 없이 유통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의약품은 정상인이 복용할 경우 되려 주의력이 떨어지는 증상이 생길 수 있는데다 우울성신경증, 수면발작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남성성선기능저하치료제 등에 쓰이는 ’단백동화스테로이드’도 매력적인 몸매를 만드는 ’몸짱약’으로 일부에 잘못 알려져 오·남용 가능성을 우려했다.



해당 의약품을 오ㆍ남용할 경우 신경과민증, 호르몬 교란, 황달, 간 기능 이상, 탈모 등의 부작용이 있다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해당 마약류 의약품이 처방전 없이 투약된 사례가 적발됐으며 대검찰청 마약류 사범 연령별 통계에 따르면 10대와 20대층이 2006년 9.4%에서 지난해 14.2%로 늘었다.



식약청은 청소년이 호기심으로 쉽게 약물에 접근할 수 있어 박람회를 통해 약물 오용의 폐해를 알릴 계획이다.



식약청은 박람회에서 동영상을 통해 마약류 및 오ㆍ남용우려의약품의 사용법과 부작용 사례를 알리고 대마초, 헤로인 등 마약류 모형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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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부 잘하는 약’이 마약류?
    • 입력 2010-05-26 09:32:14
    • 수정2010-05-26 16:18:11
    연합뉴스
학원가에 마약류 의약품이 ’공부 잘하는 약’으로 잘못 알려지면서 오ㆍ남용될 우려가 있어 학생과 학부모의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이달 27~30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제6회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에 참가해 ’마약류 바로알기’라는 주제로 홍보활동을 한다고 26일 밝혔다.

식약청은 마약류 성분이 들어 있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 ’메칠페니데이트’가 허가된 용도와 다르게 잠을 쫓고 집중력을 높여준다는 ’공부 잘하는 약’으로 학원가나 고시원가에 잘못 알려져 처방전 없이 유통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의약품은 정상인이 복용할 경우 되려 주의력이 떨어지는 증상이 생길 수 있는데다 우울성신경증, 수면발작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남성성선기능저하치료제 등에 쓰이는 ’단백동화스테로이드’도 매력적인 몸매를 만드는 ’몸짱약’으로 일부에 잘못 알려져 오·남용 가능성을 우려했다.

해당 의약품을 오ㆍ남용할 경우 신경과민증, 호르몬 교란, 황달, 간 기능 이상, 탈모 등의 부작용이 있다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해당 마약류 의약품이 처방전 없이 투약된 사례가 적발됐으며 대검찰청 마약류 사범 연령별 통계에 따르면 10대와 20대층이 2006년 9.4%에서 지난해 14.2%로 늘었다.

식약청은 청소년이 호기심으로 쉽게 약물에 접근할 수 있어 박람회를 통해 약물 오용의 폐해를 알릴 계획이다.

식약청은 박람회에서 동영상을 통해 마약류 및 오ㆍ남용우려의약품의 사용법과 부작용 사례를 알리고 대마초, 헤로인 등 마약류 모형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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