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硏, 방광암 진행 핵심 유전자군 발굴

입력 2010.05.2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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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명공학연구원 생명정보센터 추인선(48) 박사팀은 방광암의 진행 및 예후를 판별할 수 있는 핵심 유전자군을 발굴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팀은 암조직이 방광 점막 등에 국한돼 있는 표재성 방광암 환자의 20% 가량이 예후가 나쁜 침윤성 방광암으로 진행하는데 이와 관련해 중요한 역할을 하는 E2F1 단백질을 중심으로 약 1천500개의 유전자를 발굴했고 이들 유전자의 발현 패턴에 따라 환자의 예후가 확연히 구분되는 것을 증명했다.



연구팀은 한국인 방광암 환자 165명의 종양조직을 포함한 233개의 방광조직 시료를 이용해 전체 유전자의 발현패턴을 조사했으며 이미 공개돼 있는 353명의 유럽인 방광암 환자 자료와 비교 분석한 결과도 동일하게 나타나 그 유효성이 확인됐다.



이 연구는 전체 유전자 발현 정보를 바탕으로 표재성 방광암이 침윤성 방광암으로 진행하는 것을 판별할 수 있는 유전자 진단기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것이며 그 중요성을 인정받아 임상종양학 분야의 최고 권위지인 '임상종양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 5월호에 게재됐다.



추 박사는 "아직 방광암 환자의 치료에 효율적인 항암제가 개발돼 있지 않은 현실을 고려할 때 이번 연구결과는 환자의 예후예측 정확도를 높이는 동시에 신약개발에 중요한 근거를 제공할 것"이라며 "핵심 유전자를 10개 전후로 압축하는 연구와 방광암 치료제로 활용할 수 있는 핵심 타깃 유전자를 발굴하기 위한 후속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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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명硏, 방광암 진행 핵심 유전자군 발굴
    • 입력 2010-05-26 10:25:08
    연합뉴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생명정보센터 추인선(48) 박사팀은 방광암의 진행 및 예후를 판별할 수 있는 핵심 유전자군을 발굴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팀은 암조직이 방광 점막 등에 국한돼 있는 표재성 방광암 환자의 20% 가량이 예후가 나쁜 침윤성 방광암으로 진행하는데 이와 관련해 중요한 역할을 하는 E2F1 단백질을 중심으로 약 1천500개의 유전자를 발굴했고 이들 유전자의 발현 패턴에 따라 환자의 예후가 확연히 구분되는 것을 증명했다.

연구팀은 한국인 방광암 환자 165명의 종양조직을 포함한 233개의 방광조직 시료를 이용해 전체 유전자의 발현패턴을 조사했으며 이미 공개돼 있는 353명의 유럽인 방광암 환자 자료와 비교 분석한 결과도 동일하게 나타나 그 유효성이 확인됐다.

이 연구는 전체 유전자 발현 정보를 바탕으로 표재성 방광암이 침윤성 방광암으로 진행하는 것을 판별할 수 있는 유전자 진단기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것이며 그 중요성을 인정받아 임상종양학 분야의 최고 권위지인 '임상종양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 5월호에 게재됐다.

추 박사는 "아직 방광암 환자의 치료에 효율적인 항암제가 개발돼 있지 않은 현실을 고려할 때 이번 연구결과는 환자의 예후예측 정확도를 높이는 동시에 신약개발에 중요한 근거를 제공할 것"이라며 "핵심 유전자를 10개 전후로 압축하는 연구와 방광암 치료제로 활용할 수 있는 핵심 타깃 유전자를 발굴하기 위한 후속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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